철학서적 전문출판사 서광사에서는 니체의 철학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주제로 한 <니체와 정신분석학>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니체 철학이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및 현대 정신분석학의 선구임을 밝힘과 동시에 니체와 프로이트를 통해서 의식이 무엇인지, 정신활동이 무엇인지, 정신질환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발생하며 또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궁극적으로 학문으로서의 철학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니체와 프로이트는 합리주의적 이성 내지 의식의 한계를 극복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21세기 디지털-사이버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왜소함과 편협성 곧 현대문명의 허무주의와 퇴폐주의를 예리하게 예견하고 자동기계로서의 인간상, 상업주의가 판치는 문명, 독재자와 대중의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를 전도시키고 건강한 인간과 사회, 문명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이들은 ‘질병상태’를 치료함으로써 건강하고 자유로운 정신을 되살리려고 하였다. 니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윤리적 가치에 있으므로 니체의 문명비판과 아울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철학적 관점에서 다루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니체와 정신분석학>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삶의 의미를 해명하기 위한 또 하나의 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