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운 이별 - 솔골을 향해 -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 - 우물집 아이 순임이 - 한밤의 소동 - 신나는 고기잡이 - 돌멩이 하나에 소원 하나 - 무너진 탑 - 화해의 악수 - 아, 아롱이 - 날아간 돌탑 속의 새 - 다시 만난 태백, 산맥 - 돌아온 아빠 - 잔치 잔치 열렸네 - 사랑의 모금 운동 - 우리는 친구
태백이와 산맥이는 쌍둥이 형제다. 외국 출장을 간 아빠의 실종으로 동생 산맥은 홍천의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내려가게 된다. 언제나 함께였던 쌍둥이 형제는 생이별을 하게 된 것이다. 홍천에 내려온 산맥은 낯선 시골 학교와 친구들과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간다. 특히 멀대 같이 큰 키에 주근깨 투성이 순임이는 산맥이의 첫 짝꿍이자, 친구가 된다. 방학을 하면 온다는 태백이 형과 소식이 없는 아빠를 기다리며 산맥이는 돌탑을 쌓기 시작한다.
마음속에 바람들을 담아 하나하나 돌탑을 쌓아 가다 보면 언젠가 그 소원들의 이루어질 거라는 걸 굳게 믿으면서... 순임이도 산맥이와 함께 돌탑을 쌓는다. 순임이는 돌탑속에 아픈 엄마의 병을 낫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는다. 그러던 어느 날, 돌탑을 쌓고 돌아서던 순임이와 산맥이는 돌탑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갖는다. 그리고 산맥이는 꿈 속에서 돌탑 속에서 날아오르는 한 마리 새를 보게 된다. 그 꿈은 마치 산맥이와 순임이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질 거라는 예감처럼 다가온다. 며칠 후, 방학을 한 태백이도 홍천으로 내려오고 태백과 산맥은 반가운 만남을 갖게 된다.
형을 만난 산맥은 그 동안 자신의 시골 생활들을 자랑하고 자신의 쌓아올린 돌탑을 보여 준다. 그리고 기적처럼 실종되었던 아빠가 돌아온다. 다시 모이게 된 태백이와 산맥이네 가족은 가족의 진한 사랑을 느끼며 감격의 포옹을 한다. 마을에서는 잔치가 열리고, 엄마의 수술을 위해 서울로 간 순임이를 위해 친구들은 사랑의 모금함을 만든다. 돌탑 속에서 날아오른 새는 모두들의 가슴에 기쁨과 소망을 이뤄 준 기적의 새였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