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 민 - 꺼지지 않는 불꽃 강민숙 - K형의 목소리 강병철 - 일반 잡부 방 씨는 강세환 - 광장 강영환 - 촛불을 횃불로 키워 고선주 - 미간과 미간 고 영 - 촛불 고 원 - 광화문의 초인 고 은 - 촛불 앞에서 공광규 - 11월 19일 곽구영 - 촛불시위는 태초의 응징이다 구중서 - 빛이 솟는 날 권상진 - 신헌화가 권위상 - 어둠을 밝히다 권혁소 - 아이들이 묻지 않겠나 권희돈 - 촛불 김경훈 - 촛불집회 참가수당 김광렬 - 촛불 편지 김광원 - 촛불혁명 김광철 - 차라리 가련하다 김남규 - 문장의 광장 김대술 - 겨울 나라 뜨거운 노래 김두안 - 검은 사람 김 륭 - 새끼손가락의 난 김명신 - 20161207 광화문 엘레지 김명지 - 그해 겨울 김명철 - 불꽃 김 민 - 아주 사적인 역사 김민호 - 역사를 쓰다 김봉균 - 축제 김석주 - 천심 김 솔 - 촛불광장 김수려 - 오로지 새벽을 김수복 - 귀가 김수정 - 목소리, 2016 김여옥 - 저 황홀한 촛불의 향연 김연미 - 2016 수선화 김연종 - 시술 김영권 - 궁궐에서 쪽방까지 김영미 - 새벽이 오고 있다 김영언 - 촛불 해전 김영주 - 촛불 든 사람들 김 완 - 촛불은 혁명이다 김완수 - 초 김왕노 - 촛불로 돌아오는 세월호 아이들 김요아 - 촛불처럼 향을 사르고 김용락 - 대구 촛불 김유철 - 이날은 더디지만 김윤배 - 세라니까, 밀랍이니까 김윤숭 - 촛불혁명 김윤현 - 광장을 밝히는 촛불 김윤환 - 꽃이 망치가 되어 김은령 - 촛불론 김은숙 - 촛불의 미학 김이하 - 세월, 그 뒤의 정물 김인구 - 촛불꽃 김자현 - 촛불 2016 김자흔 - 혁명적이거나 게릴라적이거나 김재근 - 촛불이 흐르는 바다 김재석 - 촛불은 이순신 장군 휘하에 있다 김정원 - 고산병 김종숙 - 정수리에 촛불을 붙입니다 김종원 - 광장에 피어난 꽃 김종인 - 촛불이여 영원하라 김주대 - 붉은 입술들 김준태 - 행진곡 김지희 - 페르세포네, 어둠의 불 김 진 - 촛불의 노래 김진문 - 꽃불 김진수 - 비풍초똥팔삼 김창규 - 사라진 7시간 김채운 - 송박영신 김철순 - 백만 송이의 꽃 김해자 - 여기가 광화문이다 김형효 - 촛불 타는 밤을 노래하네 김홍주 - 민낯, 촛불 물결 김홍춘 - 이웃집 촛불 김황흠 - 촛불은 희망이다 김희정 - 병신년 대한민국 사적 나병춘 - 촛불잔치 나종영 - 다시 촛불을 켜자 나해철 - 백만 촛불 나희덕 - 문턱 저편의 말 남효선 - 야들아 촛불소풍 가자 동길산 - 행진 류 명 - 마른 뼈들의 춤사위 마선숙 - 광장에서 맹문재 - 촛불광장에서 문창갑 - 풀들 문창길 - 병신년 촛불혁명 문철수 - 경고 박관서 - 그녀를 만나는 시간 박구경 - 피노키오, 각하는 죽었다 박근태 - 어서 어서, 오셔요 박금란 - 11월 12일 민중총궐기 박남준 - 증거하는 별 박남희 - 광화문 박노해 - 태양만 떠오르면 우리는 살아갈 테니 박두규 - 우리가 꿈꾸는 나라 박몽구 - 그녀를 만나기 100미터 전 박선욱 - 2016년 촛불의 노래 박설희 - 아이야, 네 손에 박성우 - 수첩에는 수첩 박순호 - 촛불 사용처 박완섭 - 촛불꽃 박원희 - 최순실 국회 청문회를 보다가 박일환 - 새로운 바다에 새로운 배를 띄우자 박재웅 - 광장의 바다로 가다 박제영 - 묵시록 4장 16절 박형권 - 촛불 배선옥 - 꺼지지 않았다 배재경 - 어처구니 배창환 - 사드, 촛불의 시 백남이 - 공복의 밤 백 두 - 우리 세상을 바꾸어 가요 백무산 - 구속 사유 봉윤숙 - 광화문 촛불시위에 가다 서안나 - 효자동, 국경 석여공 - 그 후로도 오랫동안 석연경 - 신화인지 설화인지 촛불바다 출렁이고 성향숙 - 빛의 연대 성환희 - 우리는 광장으로 간다 송명숙 - 아침이 오면 송명호 - 스승님 뵈오려 간다 송은숙 - 촛불 불꽃 꽃다지 송 진 - 거룩한 거위들의 행진 신남영 - 촛불이 횃불이 되어 신동원 - 백만 촛불은 제2의 6월 항쟁~!! 국민의 힘으로 완성하자!! 신언관 - 트랙터의 꿈 신 - 진 - 병신년 겨울 거리의 성찰 심우기 - 불이 강을 이룰 때 안명옥 - 촛불의 힘 안성길 - 첫새벽 새미실교 건너며 안익수 - 민화 2016+ 안주철 - 싸울 수밖에 양문규 - 하야아리랑 양 원 - 겨울 장대비 양정자 - 촛불들의 혁명 오성인 - 모두 촛불 오영호 - 들풀이여 일어서라 옥효정 - 2016 광화문 아리랑 우동식 - 2016겨울, 촛불광장 패러디 휴지통 유강희 - 풍남문 광장 유경희 - 그 사람이 아직 있나요 유순예 - 탄핵 촛불 유용주 - 평범한 악 윤석주 - 거짓을 태우는 촛불 윤석홍 -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윤선길 - 마중 윤임수 - 촛불의 겨울 이가을 - 촛불 전언 이 권 - 우리 다 함께 촛불을 들었다 이기와 - 태극의 촛불 이다빈 - 다시 거리에서 이덕규 - 촛불을 끌 때 이도윤 - 거룩한 노래 이도흠 - 촛불/들불 이민숙 - 촛불은 노랑나비다 생명의 날개다! 이봉환 - 닭그네야, 너는 거기서 그네를 타렴 이상인 - 광주 금남로 분수대에서 이선영 - 촛불을 켜자 이세방 - 우리 모두가 윤동주의 시였다 이소암 - 새날 이소율 - 뜨거운 밤 이송희 - 붉은 문 이영광 - 촛불 이영수 - 거리에서 말하다 이원준 - 촛불을 끄다 이위발 - BLUE-WON-DOLL 이윤하 - 진홍가슴새의 전설 이은봉 - 광화문 광장에 뜨는 별들 이인범 - 옷깃에 달아요 꽃을 이재무 - 장엄한 촛불이여, 명예혁명의 교과서여! 이정숙 - 광장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이제향 - 촛불의 봄 이종수 - 광장에서 이중현 - 목숨의 꽃불 이지담 - 겨울 불꽃나무 이지호 - 광장의 빛 이진욱 - 친애하는 나의 적에게 이철경 - 마지막 공중부양 이하석 - 2016년이여, 촛불로 환하게 증명한 해여! 이한열 - 분노의 가슴에 밝힌 촛불 이향지 - 거울도 안 보는 여자 이혜수 - 촛불꽃 임미리 - 사랑하는 광화문 앞 임성용 - 박근혜는 청와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임 윤 - 촛불의 고해 임채성 - 하지, 광장 장상관 - 불삽 장수라 - 촛불을 피운다 장우원 - 촛불 든 밤 장이엽 - 광장의 사람들 장인숙 - 촛불 장재원 - 불멸하는 민들레꽃 전비담 - 혁명 전영관 - 내 딸 근혜야 정가일 - 지성의 불 정기복 - 꽃과 불 정기석 - 다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 정도원 - 그해, 병신년 정민나 - 하회탈을 쓴 디케 정석교 - 곡비 정세훈 - 광장의 시 정소슬 - 광어 정수자 - 꽃피는 명령 정안면 - 촛불의 기도 정완희 - 촛불 정우영 - 통쾌한 민주주의가 유유히 정원도 - 짐승의 심장도 이렇게 후벼 파면 천벌을 받느니 정종연 - 청문회 정철훈 - 촛불의 강 정하선 - 눈물의 근육 조광태 - 광화문에서 조기조 - 촛불의 기술 조동례 - 2016년 촛불 객토 조삼현 - 촛불 가라사대 조성순 - 촛불 조수옥 - 아기 촛불 조 숙 - 많이, 여러 번 조영옥 - 가장 작아질 수 있어야 가장 커질 수 있음을 조용환 - 그대의 촛불은 조인선 - 촛불 켜는 밤 조재도 - 속삭임 조정애 - 촛불, 그 불변의 약속 조해훈 - 저 불들 지연식 - 참새론 지요하 - 촛불로 역사를 만들다 지창영 - 불꽃 쓰나미 채근상 - 광화문 촛불혁명가 채지원 - 광장의 봄 천금순 - 겨울광장에 서서 최기순 - 여의도 비가 최기종 - 촛불은 천심이다 최두석 - 촛불과 희망 최미정 - 촛불, 꽃불 최서림 - 촛불 최성민 - 광화문에 피는 꽃 최성수 - 나의 50대 최성아 - 우리 마음이 다 그래 최연식 - 촛불 최자웅 - 만국의 촛불이여, 단결하라 최정란 - 종이컵 최종천 - 바람이 불면 꺼진다? 최창균 - 오늘만큼은 내가 촛불 최형심 - 유리병 속의 여인 표성배 - 촛불꽃 피재현 - 바다 하승무 -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하요아 - 촛불 하나 섰다 하재일 - 꿈이 떨리는 광장에서 하종오 - 11월 한성희 - 촛불이 닿은 이마 한영수 - 바람과 함께 돌아온 허광봉 - 그해 겨울, 자화상 허형만 - 촛불이 들불처럼 타올라 호인수 - 나는 믿나이다 홍사정 - 송박영신 홍성란 - 백만 불꽃 홍일선 - 촛불평야 황규관 - 우리가 혁명이 됩시다! 황주경 - 촛불연가 황지영 - 광화문, 첫눈 오는 날 만나자 황학주 - 광장에 오는 흰 눈
이 책을 발행하며
도서출판 b에서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가 엮은 [촛불은 시작이다: 2016-2017 천만 촛불 광장의 시]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국가권력과 자본과 비선실세가 결탁하여 국정을 농단하며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는 데에 분노한 국민들이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시위를 시작한 지난가을부터 현재까지의 광장에서 쓰인 시들을 모은 것이다. 이 시집에는 원로 시인 고은에서부터 최근 등단한 신예까지 한국작가회의 소속 회원들 264명의 시가 한 편씩 실려 있다. 또 시위 현장을 빠짐없이 사진으로 기록한 시인 김이하의 원색 화보도 권두에 곁들여졌다.
촛불시위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남녀노소가 참가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18차 촛불시위까지 주최 측 추산 1,337만 명이라는 연인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촛불시위는 그 방법이 비폭력적 평화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많은 문인들이 참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 시집을 엮은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문학의 미학성은 물론이거니와 문학적 실천성까지도 강조하는 작가 단체이다. 그들은 1970년대 유신정권 치하에서부터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창작과 직접 행동을 끊임없이 실천해왔다. 그들이 강조하는 문학적 실천성과 현장성이라는 차원에서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데서 이 시집의 발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현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심판 결론을 코앞에 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간되는 이 시집은 많은 문학인들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현 정권에서의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이라는 사태 속에서 문화예술인들의 분노는 높았고 특히 문인들 가운데 한국작가회의 소속 회원들의 비중이 높았던 점도 이 시집이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기 전에 발간되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 시집의 제목이 [촛불은 시작이다]라고 붙인 것은 현재 촛불시위가 어떤 사태의 완성이 아니라 그 완성으로 가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촛불시위가 헌정사의 혁명적 전환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학이 시대와 삶의 기록이라는 차원에서, 또 문학의 현실참여라는 차원에서 문학이 한 시대의 전위를 담당한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이 시집이 1960년 4.19 혁명이 이루어진 직후 신동엽이 주도하여 만든 [학생혁명시집](교육평론사, 1960)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이러한 문학적 실천이 이미 한국문학의 역사적 전통으로 이어져 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