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수없는 날 2 유치한 녀석 3 늑대가 나타났다고? 4 재미없는 날들 5 외계인 6 기자키 7 동생의 보물 8 답안지 사건 9 구토 10 소원 11 지금 난 진짜야
이 작품은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는 주인공, 그러나 사실은 부정적이고 비뚤어진 성격의 주인공 내부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다. 비아냥거리기 일쑤인 주인공은 상대를 곱게 볼 줄도 모른다. 그레서 오랜 투병 생활을 끝나고 돌아온 동생을 배려하지 못한다. 뚱뚱한 친구 맹구를 우습게 여기고, 장애를 가진 기자키를 이중인격자로, 기자키의 단짝인 아타베를 줏대 없는 애 취급 한다. 주인공 야마구치의 판단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솔직히 내뱉는 게 탈일 뿐이지. 멀쩡한 자신을 시시하게 만들 뻔했던 야마구치, 기자키가 시비를 건 '지독하게 재수 없는 날'이 없었다면 괘심한 이 아이는 변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떤 날의 불행은 그럴 까닭이 있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참 재미있는 책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