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ㆍ이솝ㆍ안데르센의 대표 동화! 어렸을 때 읽은 동화는 어른이 된 다음에도 문득문득 기억나곤 합니다. 시나브로 가슴에 각인되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 삶을 헤집고 다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어떤 때는 이 이야기와 저 이야기가 혼동되기도 하고, 이 이야기의 작가가 안데르센 같기도 하고, 그림 같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잊고 지냈던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고심했습니다. 내가 느꼈던 감동을 내 아이에게 다시 전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책입니다. ‘동화’ 하면 떠오르는 세 거장들의 대표 동화 30편을 엄선하였습니다. 이야기를 줄이거나 늘이지 않고 원작 그대로를 완역하였습니다. 또한 이야기의 분위기에 맞는 그림을 세 그림작가가 나누어 그렸습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명작만을 골라 예쁘게 꾸몄습니다.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인어공주>의 비늘은 얼마나 멋지게 번쩍거렸을까?,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염소>에서 아기 염소를 삼킨 늑대의 배는 얼마나 뚱뚱하고 무거웠을까?…… 이런 것을 상상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은 어렸을 때의‘나’와 내 아이의 모습이 같을 것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