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12 중력을 무시한다?/14 지폐야 통과해라 얍/16 나는 염력사! 실크스카프가 저절로 서있네/19 위치가 바뀌는 로프/24 컵에는 이상이 없다?/26 어느 컵인지 맞혀봐/31 나는 네가 고른 숫자를 알고있다/34 당신이 부른 숫자로 바뀌는 계산기/36 부모님을 위해 준비했어요. 맛있는 차 한잔/38 당신이 말한 카드는?/44 끊어지지 않는 실/48 나는 행운아, 7이 네개나?/51 신기한 카드마술/54 열쇠야 사라져라/57 떠오르는 젓가락/60 카드가 사라졌다/64 고무줄 크로스/66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성냥갑/69 흰 장미가 빨간 장미로/71 고무줄 엘리베이터/73 카드가 이쪽저쪽 양손에서/78 특명 잘라진 로프를 붙여라/80 특명 잘라진 로프를 붙여라/83 네모 모양으로 잘랐는데 하트가?/86 실에서 반지 빼기/89 움직이는 화살표/94 1000원을 2000원으로~ 부자되세요/97 빈손에서 장미를~ 이정도면 나도 마술사/100 카드의 도사/103
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참여 ? 누구나 한번쯤, 신데렐라가 걸린 마법을 부러워한 적이 있을 것이다. 마법의 덕으로, 근사한 마부가 끄는 황금 마차를 타고 화려한 드레스를 찰랑거리며 파티에 참가하는 신데렐라. 그런데 정작 우리가 거기에서 내심 부러워했던 것은 신데렐라 자체라기 보다, 그 마법을 가능하게 한 마술사가 아닐까. 내가 호박을 마차로 변신시킬 수 있고, 남루한 옷을 찬란한 드레스로 둔갑시킬 수 있다면 그깟 신데렐라 쯤이야 남부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어릴 적에 도깨비 방망이를 갖는 것을 꿈꿔 보았던 것과 같다. 그렇듯 누구나 마법같은 힘을 꿈꾸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신비하고 특별한 것으로 여겨져왔던 것이 마술이다. 그러나, 마술은 이제 더 이상 특정인들이 꿈처럼 펼치는 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 TV에서, 거리에서, 카페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신비롭지만 도전해볼 만한 세계가 되었다. 신기하고도 어렵게 느껴졌던 마술은, 어린 마술사가 등장해서 깜찍한 연기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배우면 누구나 멋진 마술사로 만들어 주는 즐거운 오락이 되었다. 더구나 요즘은, 단지 마술에 대한 호기심뿐만 아니라, 그것의 교육적 차원에서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그 관심과 참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을 끌어내는 마술, 아이들이 자라는 마술 이 책은, 단순히 마술의 기교를 뽐내도록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마술을 통해 생각하고, 창조하고, 자라도록, 단계별로 꾸며져있다. 책의 첫장을 펼치는 순간, 아이들은 마법으로 둘러쌓인 환상의 학교로 들어선다. 일단계 일교시 수업부터 차근 차근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머리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흐물 흐물 힘 없는 스카프를 꼿꼿하게 세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듯한 숫자 맞추기, 열쇠를 사라지게 하거나 카드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움직이는 순간 이동, 흰색 장미가 빨간 장미로 바뀌는 깜짝 변신 등 신비한 체험을 계속하는 동안, 아이들은 마음껏 상상하고, 창조해 낸다. 한 교시, 한 교시 거쳐가면서 아이들의 생각은 맘껏 나래를 펴고 자라나게 된다. 책 속의 마술은 잠자고있던 아이들의 머리를 흔들어 깨울 것이다. 마술은, 아이들의 두뇌뿐 아니라 올바른 인격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너무나 내성적이어서 걱정이었던 아이는 마술을 통해서 당당하고 자신 있는, 남들 앞에 설 줄 알며 사람을 움직일 줄 아는 재롱둥이로 변한다. IQ 뿐만 아니라 EQ 발달에도 마술은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갖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삶에 대한 아이들의 시선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 속의 마술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소품들이나 작은 행위들을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게 하고, 평범한 현실 속에서 환타지를 발견할 줄 알게 한다. 혼자만의 방에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던 아이들을 끌어내어 세상으로, 사람들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것이, 바로 책 속의 마술이 지닌 마법같은 힘이다. 아름다운 마술사 오은영씨의 살아있는 캐릭터를 통해 마술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훌륭한 선생님이 될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