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뇌 안의 뇌 2장 시스템의 시스템 3장 흥분과 흥분파 4장 세포 위의 세포 5장 마음의 주춧돌
맺음말_미래를 향하여 참고 문헌 그림 출처 찾아보기
마음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환상정인 뇌과학 여행 과학의 달인(達人)들이 들려주는 현대 과학의 세계. 유려한 문장과 첨단 과학 지식이 어우러진 과학 문화의 정점(頂點)! (주)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내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 교양서 시리즈인 '사이언스 마스터스(science masters)' 시리즈의 6권이 출간되었다. 영국 굴지의 출판 그룹인 오리온 출판 그룹의 회장 앤서니 치텀(Anthony Cheetum)과 세계적인 출판 에이전트 존 브록만(John Brockman)이 공동 기획한 '사이언스 마스터스' 시리즈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과학 저술가 제러드 다이아몬드, 베스트셀러 화학 저술가 피터 앳킨스, 뛰어난 우주론 해설가 폴 데이비스, 고인류학의 대가 리처드 리키, 암세포의 발생 과정을 밝혀낸 로버트 와인버그, 최고의 진화생물학자로 평가받은 에른스트 마이어와 리처드 도킨스, 인지과학의 개척자 대니얼 데닛, 공생 진화론의 창시자 린 마굴리스 등 과학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새롭게 출간된 '사이언스 마스터스' 6권 수전 그린필드(Susan A. Greenfield)의 ''휴먼 브레인(Human Brain)''은 현대 과학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뇌과학을 주제로 한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약리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수전 그린필드는 세계적인 뇌과학자이자 뇌과학에 대한 가장 친절한 해설가로 이름 높다. 뇌의 약리학적 현상에 대한 연구는 물론, 다양한 대중 강연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참여해 과학 대중화에 힘써 온 그녀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다양한 과학 저술상을 받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영국 왕립 과학 연구소(The Royal Institution of Great Britain)의 초대 소장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1826년 전자기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인 마이클 패러데이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래 영국 최고의 과학자들만이 강연자로 초청받을 수 있는 영국 왕립 연구소 성탄절 청소년 과학 특강의 연사로 초청받아 뇌과학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휴먼 브레인''은 바로 그 수전 그린필드의 성탄절 특강과 영국 그레셤 칼리지에서 의학 교수로 일하면서 2년간 진행했던 대중 강좌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강의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 게 아니라, 강의를 통해 얻은 생생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청소년에서 일반인까지 뇌에서 벌어지는 신기한 현상과 그 바탕에 있는 원리, 그리고 더 나아가서 “어떻게 뇌에서 ‘마음(정신)’이 일어나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본질적으로 ‘마음의 본질’에 관한 책이다. 독자들은 뇌 세계를 여행하는 데 있어 최고의 안내자라고 할 수 있는 수전 그린필드의 안내를 받아 가며 뇌가 작동하는 원리에서부터, 신경세포와 뇌가 만들어지는 과정, 신경세포와 신경세포가 신호를 주고받는 방법을 거쳐 뇌라는 물질에서 기억과 의식이라는 정신이 생기는 과정을 탐구한다. 덤으로 뇌에 구멍에 뚫린 환자에서 2년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환자까지 진기한 사례들과 뇌의 신비를 밝혀낸 과학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도 들을 수 있다.
매혹적인 뇌의 세계 저자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뇌과학의 수수께끼를 그리스 신화의 괴물인 “히드라”에 비유한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를 제거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맨눈으로도 보이는 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아보는 데서 시작하여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신경세포까지 뇌의 공간적 구조를 샅샅이 훑은 다음, 뇌가 태아에서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 시간적 순서에 따라 분석해 나간다. 그리고 이런 설명들을 모아 물질적 존재로서의 뇌와 정신적 존재로서의 마음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로 나아간다.
1장 '뇌 안의 뇌'에서는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뇌의 구조를 알아보고 뇌의 여러 부위 사이의 관련성을 탐구한다. 그리고 2장 '시스템의 시스템'에서는 운동과 시각 같은 대표적인 특정 기능을 검사하고 이 기능들이 뇌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알아봄으로써, 뇌의 부위별 기능을 파악하는 문제를 다룬다. 이로써는 뇌의 각 부위가 어떤 신체 기능과 연관되어 있는지, 사람의 행동을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는지 설명한다. 3장 '흥분과 흥분파'에서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거시 세계에서 벗어나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신경세포의 세계를 다룬다. 신경세포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연구의 역사를 개괄하는 것뿐만 아니라, 뇌를 형성하는 기본 단위인 신경세포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과, 전자적 정보 교환이 화학적 정보 교환으로 전환되는 양식, 그리고 이것이 이 정보 교환이 약물에 의해 변화되는 양상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도파민, 아드레날린, 아세틸콜린 같은 신경 전달 물질들의 작동 원리와 신비한 뇌 현상인 약물 중독에 대해서 설명한다. 4장 '세포 위의 세포'에서는 하나의 수정란에서 뇌가 발생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6개의 피질 세포 층으로 이뤄진 대뇌 피질이 어떻게 형성이 되며 그 세포들이 경험을 통해 한 사람의 본질을 결정짓는 인체의 중초로 발전하게 되는지, 즉 뇌의 운명을 살펴본다. 5장 '마음의 주춧돌'에서는 기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일어나고, 뇌의 어느 부위에서 일어나는지를 조사하여 개인적 차별성, 즉 개성의 본질을 다시 추적한다. 수전 그린필드는 “기억이라는 화려한 무늬의 융단”을 분석함으로써 뇌과학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마음의 수수께끼를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주장한다.
미래는 뇌과학의 시대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에드워드 윌슨은 자신의 책 ''통섭''에서 뇌과학자들을 “새로운 해안선을 발견하고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 폭포가 있는 곳가지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는 했던 탐험가나 다름없다.”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 그대로 뇌과학자들은 마음과 정신이라는 인간의 최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지식 세계의 탐험가들이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 따라서 우리 머리 안에 있는 소우주의 거대한 비밀이 밝혀질 것이고, 인간의 의미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천재지변적인 충격이 일 수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