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본분을 지킨다는 것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충실할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주신 작가 분들과 독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특집Ⅰ>은 횡포와 가까운 코로나에 대해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어 편집위원들 중심으로 특집좌담의 자리를 마련했다. 획기적인 대안이 되거나 대책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과 수필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지면이니 편안하게 일독하시기 바란다. <특집2> 젊은 작가 클릭클릭은 김정섭 작가를 모셨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독자 분들께 고스란히 전해져 감동을 드릴 것이다. 본지 부회장으로 10년 이상 봉사하시고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신 박재식 원로 수필가께서 타계하셨다. 소박하게 지면을 마련했으니 모든 분들이 추모의 정을 함께 하시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삼가 박재식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 그동안 많은 독자들께 호응을 받았던 김만년 선생의 <에세이 광장>은 장미숙 선생이, 문윤정 선생의 <문화예술인 탐방>은 심명옥 선생이 뒤를 이어 수고를 맡기로 했다. 헌신해 준 두 분께 감사드리며 개성적인 시각을 가진 후임자의 활약을 기대한다. 날이 갈수록 등단 응모가 치열해 지고 있다. 가을호 신인 작가로는 하인혜, 윤승원, 김근희 세 분을 선보인다. 참신한 감각과 사유의 글로 문단을 빛내시리라 굳게 믿는다. 초회는 강미희, 양성진, 홍성순, 이지윤, 손용중 다섯 분을 모셨다. 잠재력이 뛰어난 분들이니 등단까지 완주의 노력을 다하시기를 바란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