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극 바다의 거대의 산맥이 녹아내리다 * 기온과 빛의 굴절 - 신기루에 대한 이해 * 팁 : 로버트 피어리 2. 죽어도 죽지 않는 부활의 비밀 * 부력의 이해 -바닷물에서 몸이 더 잘 뜨는 이유 * 팁 : ①루빈스타 장군 ②사해 3. 자살하는 돌고래 떼를 구한 단 한 가지 방법 * 동물에 대한 이해 - 돌고래의 소통 능력 * 팁 : 돌고래의 습성 4. 식초로 뚫은 로마 정복길 * 화학물질의 마술 - ①폭탄보다 무서운 식초 * 팁 : 포에니 전쟁 5. 마술 같은 연금술도 과학이다 * 화학물질의 마술 - ②왕수에 녹아버린 금자 * 팁 : 생물학자 미냐르 6. 손가락이 푸른 자가 범인이다 * 화학물질의 마술 - ③ 요오드, 녹말 반응 * 팁 : 밀라노 7. 길 잃은 바다에선 구름이 길잡이 * 물의 여행 - ① 구름이 생기는 원인 * 팁 : 바다를 다루는 비결 8. 소리로 비바람을 부르다니 * 물의 여행 - ② 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팁 : 과학의 자리 9. 방 안에 내린 눈 * 물의 여행 - ③눈송이의 생성 과정 * 팁 : 독일 북부 지역의 겨울 10. 녹색 총알을 쏜 범인 * 씨앗의 번식 방법- 콩알의 무시무시한 힘 * 팁 : 1960년대 일본 11. 성문 돌파 칼싸움의 과학 * 가속도의 에너지 전환 - 칼싸움에도 과학이 있었네 * 고선지 장군 12. 로마의 무적함대, 거울에 무너지다 * 태양 에너지의 전환 - ①반사와 집중 * 팁 : 아르키메데스 13. 얼음으로 불을 만들다 * 태양 에너지의 전환 - ②우리도 할 수 있는 얼음렌즈 실험 * 팁 : 남극 14. 쓰레기 때문에 살아난 탐험대 * 태양 에너지의 전환 - ③흡수열과 미생물 작용 * 팁 : 로버트 피어리 15. 나무야 나무야 밥만큼 중요한 나무야 * 태양 에너지의 전환 - ④공기청정기+가습기+온도조절기= 나무 * 팁 - 대기오염 16. 우주선에서는 누구나 키다리 * 우주의 신비 - 중력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 팁 :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 17. 사느냐, 죽느냐 - 현미와 흰쌀의 차이 * 영양과 건강 - ①식습관과 비타민 * 팁 : 우리 몸의 영양소 18. 구멍 난 뱃속 관찰 * 영양과 건강 - ②소화과정 * 팁 : 윌리엄 버몬트 19. 영국인들은 정말 시체를 파헤쳤을까 * 영양과 건강 - ③식물에게까지 꼭 필요한 영양소는 무얼까 * 팁 : 고마운 칼슘 20. 어, 여름이 어디로 갔지? * 화산활동의 영향 - ①기후 변화 * 팁 : 벤자민 프랭클린 21. 폼페이 최후의 날 * 화산활동의 영향 - ②움직이는 땅 * 팁 : 화석
과학의 비밀 노트로 풀어보는 세계 역사 미스터리 21가지, 과학과 역사의 하이파이브와도 같은 책! 세계 역사의 흐름 변화는 때로 아주 사소한 사건에서 일어나는데, 그 사건 속에는 작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과학원리가 사금파리처럼 숨어 반짝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러한 역사 이야기와 과학 원리를 함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가 간단한 과학 원리 하나로 쉽게 풀리기도 한다. 삽화가 이우일 씨의 아기자기, 발랄 명쾌한 그림들은 재미를 더하고 이해를 돕는다. 내용 곳곳에 등장하는 과학자나 과학 ? 역사 ? 지리 용어는 각 이야기마다 팁을 달아 상세히 알 수 있게 하였고, 각 꼭지의 시작 쪽에 넣은 지도는 이야기의 시대 배경과 내용에 꼭 맞춘 것이라 흥미를 배가하고 뿌듯한 지적만족감을 준다. 따라서 이 책은 어린이에겐 꿈을 심어주고 과학이나 역사의 뒷얘기에 관심 있는 일반 성인들에게는 유쾌 ? 유익한 상식을 전해주는 넓은 폭을 갖고 있다 하겠다.
처음 이 책을 손에 쥔 독자는 누구나 다음과 같은 말들을 황당한 표정으로 하게 될 것이다. “식초 때문에 로마가 정복당하다니……” “북극바다의 거대한 산맥이 하룻밤 사이에 몽땅 녹아내린 게 정말?” “고선지 장군의 성문 돌파 전투에도 신기한 과학 원리가?” “얼음으로는 불을 만들고, “비야 내려라”했더니 진짜로 비가 내려?” “여자들이 거울로 로마의 무적함대를 무찔렀다고?”
이러한 역사적 사건이 한낱 만들어낸 동화나 억지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은 그 뒤에 아주 정밀하면서도 큰 과학의 원리가 숨 쉬고 있다. 우리의 어린 독자가 세계 역사 미스터리들을 재미있게 접하고 과학적 원리와 함께 이해한다면, 멀지 않아 그 자신이 역사를 바꾸는 주역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북극 바다의 거대의 산맥이 하루 사이에 녹아내리다 - 1913년, 미국의 한 탐험대가 크로커랜드를 찾아 몇 달째 북극을 헤맨다. 크로커랜드란, 최초의 북극 탐험가 로버트 피어리의 탐험일기 속에 기록된 거대한 북극 산맥. 갖은 고생 끝에 탐험대는 마침내 아름다운 크로커랜드를 찾아내지만 그 거대한 산맥은 점차 통째로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왜? 어떻게? ⇒여기서 우리는 기온과 빛의 굴절, 즉 신기루의 원리를 알게 된다.
▶방 안에 내린 눈 - 1773년 겨울 독일 북부 지역의 한 무도회장에, 그 실내에 눈이 내렸다. 영화촬영이 있었던 걸까? 그 땐 영화라는 것이 발명되기 전인데. 어떻게 그런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 조건만 맞으면 무도회장 아니라 독자들의 집 안방에도 눈이 내릴 수 있다. 공기 중에서 응결핵 구실을 할 수 있는 먼지나 담배연기 입자 등의 알갱이와 수증기, 그리고 환풍을 통한 갑작스런 기온 변화 등……
▶식초로 뚫은 로마 정복길 - 2차 포에니 전쟁 당시 코끼리를 몰고 대군을 독려해 알프스를 넘는 한니발. 그 알프스에서 진격이 막힌다. 거대한 바위가 골짜기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 힘을 합쳐 옮길 수도 없고 두드려도 깨지지 않는다. 결국 한니발은 바위를 불에 달군 후 식초를 부어 깨고 로마를 정복하고야 만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높거나 낮거나 간에, 식초만 아니었더라면 로마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 큰 바위가 어떻게 식초에 부서졌을까? ⇒ 마술과도 같은 화학물질의 성질을 배울 수 있다.
▶소리로 비바람을 부르다니 - 중국과 미얀마의 국경선 근처 고려궁산에는 소리로 비바람을 부르는 부족이 살고 있다. 진짜일까? 그곳에 직접 찾아간 서구의 과학자들은 그것이 가능한 일임을 확인하는데…… ⇒기온과 음파, 그리고 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면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죽어도 죽지 않는 부활의 비밀 - 서기 127년, 막강 로마의 루빈스타 장군은 거추장스러운 아랍의 포로들을 바다에 수장시킨다. 한데 이게 웬일? 깊은 바다에 밀어 넣었던 포로 모두가 살아나와 처절한 야습을 감행하다니…… 그 포로들은 바다 물개 조오련이라도 됐던 것일까? ⇒일반적인 해수보다 염분 농도가 5배에 이른다는 사해를 통해 염분 농도와 부력을 이해한다.
▶마술 같은 연금술도 과학이다 - 프랑스의 생물학자 미냐르는 제2차 세계대전 와중 독일군을 피해 실험실을 급히 떠나면서 큰 금자를 숨겨둘 데가 마땅치 않자 어느 용액에 그 금자를 담가 녹여버린다. 독일군에게 빼앗기느니 차라리 없애버린 걸까? 아니다. 나중에 돌아와 그 용액에 동 단추를 넣자 없어졌던 금이 다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현대의 연금술인가? ⇒미냐르가 이용한 용액은 왕수였다. 왕수는 대체 어떤 용액인데 그런 신기한 마술을 부릴 수 있는 것일까.
▶자살하는 돌고래 떼를 구한 단 한 가지 방법 - 쇄빙선의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은 돌고래들이 얼음물 속에 들어가 집단 자살을 하려 한다. 조금만 더 지나면 그들 모두 얼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어찌할 것인가? ⇒ 돌고래를 구한 것은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음악 소리를 따라 돌고래들이 얼음 속을 헤어 나온 것.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을 하며, 가끔 서로간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만났을 땐 사람처럼 통역까지도 두는 돌고래의 재미난 습성을 알아보고 동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한다.
▶길 잃은 바다에선 구름이 길잡이 - 우리나라 후삼국 시대. 견훤의 밀서를 가지고 중국 오월국으로 가던 사신일행은 폭풍 속에서 바닷길을 잃는다. 육지를 찾을 수가 없다. 어디로 가야 하나. 그 때 나타난 어느 병사 하는 말 “바다에서 길을 잃으면 뭉게구름 피어난 곳으로 가야 합니다.” 정말일까? ⇒정말이다. 구름 생성의 원리를 알면 이해할 수 있다. 뭉게구름은 그 원리상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발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이다.
▶로마의 무적함대, 거울에 무너지다 기원전 211년 로마제국의 무적함대는 시라쿠사라는 작은 나라를 침공하려 한다. 그들에게 대항할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한 시라쿠사엔, 그러나 뛰어난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있었다. 그는 시라쿠사의 모든 여인네들에게 흰 가운입고 거울을 들고나와 모이도록 한다. 그리고 태양빛을 한 척 한 척의 배에 집중 반사, 차례로 불을 질러 막강무적! 로마 함대를 격퇴한다. ⇒ 태양에너지가 실생활에 전환될 때 얼마나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 이외에도 쓰레기로 얼음을 녹이고 남극에서 탈출한 탐험대 이야기에서는 태양빛의 흡수와 미생물 작용을 공부할 수 있고, 러시아의 우주 비행사 훈련 도중 일어난 갑작스러운 키 크기 현상을 통해서 중력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각종 영양소가 우리 인체와 닭 등의 동물, 심지어 식물에게까지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아기자기한 미스터리와 오싹한 이야기들 속에서 풀어낸다. 화산 폭발이 얼마나 무섭고 위력적인지는 고대 도시 폼페이의 발굴 과정을 소개하면서 알리고, 화산 쇄설물의 영향이 얼마나 광범하고 깊은지는 그로 인해 여름을 잃어버린 이들의 극심한 혼란과 소동을 통하여 피부로 느끼게 한다.
▶ 이 책에는 이렇듯 다양한 과학 현상과 원리, 역사적 사실이 완벽하게 얽혀있다. 그런데, 그 모든 이야기를 한 가지로 꿰는 공통점이 있다. 무얼까? 그것은 ‘위대한 과학도 아주 사소한 곳에서 주의 깊은 관찰과 응용으로부터 시작 된다’는 평범한 역사적 진리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