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 권오길 교수는 '패류박사', '과학 에세이스트', '과학 대중화의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닐 만큼 과학을 쉽게 풀어 써서 독자에게 자연의 감동을 전해 주는 유명한 작가이다. 게다가 학생들에게는 오묘한 생물 세계를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선생님으로, 강의하는 자리에서는 입담 좋은 교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간된 [권오길 박사의 아름다운 생명 일기]는 어린이 과학서의 새로운 장을 열어 주는 책이 될 것이다. 잡지에서는 여러 가지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단행본으로는 처음으로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자연과 인간의 삶을 접목시켜 자연친화적 집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책을 펴낸 것은 가히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연과 친구가 되어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다. 너무 작아 보잘없어 보여도 자연 안에서는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아주 소중한 것들이다. 이 생명들이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어린이들에게 착한 심성을 심어 줄 뿐만 아니라, 반성과 깊은 감동을 중요한 사실들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 [권오길 박사의 아름다운 생명 일기]는 그냥 지나칠 법한 아주 조그마한 것에도 눈을 돌리게끔 호기심을 유발하는 자극제이자 자연의 숨겨진 비밀, 오묘한 진리와 순환의 법칙을 깨닫게 하는 해결사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섭리와 숨겨진 비밀들을 하나하나 들려주면서 그 속에서 사람이 배워야 할 도리와 교훈도 함께 가르쳐 주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