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획기적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은 드물다. 현대의학은 화학약품이나 수술 등을 통해 증상을 억제시킬 수 있지만 효능이 강할수록 그 부작용도 만만찮다. 이러한 인식들이 높아졌는지 최근에는 어떤 특정한 약품이나 물질을 이용한 건강법보다 먹고 자고 생활하는 가운데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법들로 관심이 기울고 있다.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별로 신통치 않게 바라봤던 실천사항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만큼 현대인의 생활이 순리를 벗어나 인위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로마테라피는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자연 상태 그대로의 향기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동시에 정신적, 영적인 영역에까지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대체의학이다. 천연 식물 향으로 부작용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은 후각 신경, 호흡기, 피부 등으로 흡수되어 각종 질병 치료, 정서 안정, 피부 미용 효과, 부부관계 개선, 공기 정화 등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할 뿐 아니라 보완의학으로서의 효능 또한 탁월하다. 다른 감각들보다 예민한 후각 신경을 통해 흡수되는 향기는 기분이 좋다, 나른하다, 생기가 돋는다, 사랑한다 등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넘나들며 사람의 몸과 마음을 움직인다. 이렇듯 사람들은 향에 매우 민감한데, 향기를 이용해 대뇌에 자극을 주어 병든 부위와 기능을 치료하는 원리는 첨단 의학기술 못지 않게 과학적이며 체계적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생활의학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활용 범위가 넓다. 각각의 오일은 살균, 살충, 소독, 수렴, 혈압강하, 해열 작용 및 진정, 안정, 항우울, 원기 회복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단순한 감기에서부터 각종 성인병, 노인성 질환, 어린이 알레르기, 피부 질환, 미용, 다이어트 외에도 우울증, 불면증,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증상에 이르기까지 그 효과 또한 광범위하다. 예를 들어 라벤더는 모든 피부 타입에 맞는 오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줘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 기능을 강화시키며, 독성이 없고 진정, 진통, 정화, 항경련 작용을 한다. 이러한 라벤더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을 해소하고 불면증, 두통, 편두통을 치료하며, 피부 재생 효과가 있어 여드름, 피부염, 종기, 습진, 햇빛에 그을린 데, 벌레 물린 데 효과가 있으며 주름살을 방지한다. 혈압강하, 가슴 두근거림과 체액정체 해소 기능을 가지며 여성 냉증, 생리통, 폐경기 증후군을 완화시킨다. 그 밖에도 소화기, 호흡기, 비뇨기 등에도 효과가 있다. 라벤더를 클라리 세이지, 버거못과 혼합해 램프에 넣고 발산시키거나 마사지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고 제라늄, 진저, 유칼립투스와 함께 캐리어 오일에 섞어 마사지하면 당뇨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이 책은 각종 장애와 질병, 증상에 따른 블렌딩 방법과 마사지, 흡입, 목욕, 스팀, 습포법 등 각각의 처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부록에서는 증상별 처방법을 간단한 표로 정리해 향기요법 교본으로써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가정상비약처럼 어린이 아토피성 피부 개선제, 소화제, 불면증 치료제, 부인과 질환, 노인성 질환 및 기분 전환, 집중력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해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