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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 즈음에 쓰인 단편 소설들 초등학교 때 읽어둔 한국 근대 문학 단편은 중 ? 고등학교 때 국어 실력의 바탕이 된다. 하지만 읽기란 쉽지 않다. 분명히 우리말인데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얘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왜 그럴까? 모두 80년 전 즈음에 쓰인 소설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흘러 삶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어도 사랑, 이별, 분노, 인정 등을 느끼는 사람들의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소설들을 읽고 그 감정들을 따라서 한번씩 생각해 본 아이는 그만큼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다. 이것이 아이들이 80년 전 즈음에 쓰인 소설들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그런 한국 근대 문학 단편들 중에서 초등학생이 읽기에 적합하도록 비교적 쉽게 쓰인 단편소설 9편을 엄선해 이 책에 수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작가들이 80년 전의 삶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느껴보고, 한국 단편 소설을 읽는 재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한국 단편 소설들을 재미있게 읽어보자 여기 첫사랑에 가슴앓이 하는 순수한 소년, 20년 만에 아들을 만난 드팀전의 허생원, 사랑에 적극적인 점순이, 얼굴이 빨개지면 다 화가 났다고 생각하는 귀여운 옥희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 때 주인공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는지 상상해 보면서 읽는 것이 한국 단편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드팀전이란 말이 어렵다고? 드팀전은 여러 옷감을 파는 가게라는 뜻이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어려운 말들에 풀이를 달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또 가급적 원래의 작품 그대로를 실었지만 지금 잘 쓰이지 않는 말의 경우에는 지금 쓰고 있는 말로 쉽게 바꿨다. 재미있는 소설들을 곱고 서정적인 그림들과 함께 구성한 이 책은 아이들을 독서의 즐거움에 푹 빠지게 할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