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분노 흩어지는 형제들 관우의 절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다 다섯 관문을 돌파하라 관우의 길 다시 만난 형제들 손책의 위기
고전은 고전 그대로 재미와 감동은 두 배로 아이들이 원하는,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삼국지] 황석영 · 이충호의 [만화 삼국지]는 고전 그대로의 지혜와 역사의식을 고스란히 담아 전하면서도 감각적인 화면과 역동적인 연출로 재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책을 사주는 것은 부모님들의 몫이지만 그 책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어린이 자신. 아이들이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삼국지]라야만 방대한 고전을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으로 고려한 것은 수준 높은 그림의 질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전달. 이충호 작가의 감각적이고 생생한 만화는 마치 애니메이션의 각 장면을 그려내듯 동적인 구성과 연출을 보여준다. 여기에 방대한 사건과 인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각 장마다 사건의 연도와 내용을 압축하는 핵심 어구를 삽입했다. TV용 어린이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쓴 바 있는 각색자 김태관의 필력으로 스토리의 전달 효과를 높였다. 정역본을 원작으로 하고 전문 스토리 작가의 각색을 더해 이야기의 뼈대를 갖춘 후, 여기에 어린이 시각에 맞춘 그림을 구상하여 탄생한 황석영·이충호의 [만화 삼국지]는 고전을 고전 그대로 최대한 재미있게 전하기 위한 세 작가의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이다.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감각의 삼국지 고전의 향기와 재미를 아우른 삼국지의 결정판 ! 황석영 · 이충호 [만화 삼국지]의 차별성은 바로 아이들 중심의 눈높이에 있다. [삼국지]를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 자칫 버거워할 수 있는 방대한 서사의 첫 관문을 수월히 열어줄 수 있는 도우미는 다름 아닌 ‘재미.’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생동감 있는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자연스레 아이들을 광활한 중원의 무대로 이끈다. 어른들이 느끼는 재미와는 또다른 아이들만의 감수성에 부합하기 위해 만화 작업에 들인 노고는 원작에 못지않았다. 이충호는 각색자 김태관과 같이 자료 수집을 마치고 2003 초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오직 [만화 삼국지]를 위해서 문하생들과 함께 밤샘 작업을 계속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았다. 거듭되는 수차례의 수정, 한 컷의 오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을 기하는 프로 정신을 보여준 작업 과정은 젊은 작가의 그것이라고 보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것이었다. 작업 기간 도중 작가는 수술과 입원을 겪으면서도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1부 1~5권을 완성해냈다.
게임처럼 빠져든다! 통쾌하고 생생한 재미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성된 만화 삼국지에는 이충호 작가의 강점인 캐릭터성이 강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젊은 작가의 열정으로 담아낸 한 컷 한 컷은 어린이 만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그간의 히트작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생명력은[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로 이어져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 만화의 컷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한다. 생생한 영웅호걸들의 장쾌한 모험담을 박진감 넘치는 화면 속에 담아낸 동시에 인물들 각자가 가진 성격의 섬세한 요철까지 살렸다. 강한 시각성과 역동감 넘치는 캐릭터는 요즘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이나 영화와 닮아 있다. 마치 한 컷 한 컷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만화 삼국지]의 장면은 게임에 빠지고 TV에 빠져 책읽기를 등한시하는 아이들에게 그에 못지않은 ‘오락’으로서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들 또래의 놀이처럼 친숙하고 재미있는 삼국지의 세계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내일을 꿈꾸는 생각의 키가 쑤욱 자라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