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세기의 영화를 정리하는 까닭 2.CNN과 [바그다드의 도적] 3. 신바드와 해리하우젠 4. 셰헤라짜데의 '클리프행어' 5. 도둑과 도적 6. 로빈 후드의 전설 7. 의적과 홀태 바지 8. 한국의 로빈 후드 9. 아더왕의 전설 10. 궁정(宮廷)의 사랑 11. 전설의 숨은그림 찾기 12. 이설(異說) 아더왕 이야기 13. 신과 인간의 관계 14. '아마존' 지나[Xena] 15. 검(劍)과 마법의 세계 16. 티탄과 로저 콜만의 신화 17. 오르페우스와 오이디푸스 18. 퓌그말리온과 판도라 19. 서양의 옛이야기 20. 일각수와 용 21. 프릿츠와 랑과[니벨룽겐의 노래] 22. 많고도 많은 춘향이 23. 비논리성의 즐거움 24. 콩쥐와 신데렐라 25. '은막의 신데렐라' 26. 백작부인과 여점원 27. 전설의 시대는 끝나고
소설[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저자 안정효씨. 그 '헐리우드 키드'가 20세기 영화와 문학을 정리하겠다고 나섰다. 영화는 태생부터 문학과 가까운 사이인지라 영화를 말하면서 문학을 빼놓을 수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 또한 영화 그 자체가 귀하던 시절에 태어난 죄로 영화를 사랑할 줄만 알았지, 분석할 줄은 몰랐던 '그 시절의 관객'의 입장에서 글쓰기를 시도하였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몇 권이 될지 모를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시리즈의 첫번째 저작물은 '전설'이라는 코드를 중심으로 영화와 문학, 그리고 그 둘의 상관관계를 살핀다.[전설의 시대]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아더왕의 전설, 신데렐라의 꿈, 마법 등 꿈과 환상의 세계를 다룬 영화와 문학을 소개하는데, 그렇다고 하여 판타지 영화, 판타지 문학만을 다룬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도 신화와 전설, 꿈과 낭만은 있기 때문이다.
'극장 구경' 갔다가 두 번이나 정학을 받아야만 했던 저자의 남다른 영화 사랑이 담뿍 담겨 있으며 '관객이 영화를 대했을 때의 첫 느낌'이 생생히 살아있는 문장과 갖가지 영화 속에 얽힌 수많은 사연들, 영화와 문학, 그리고 역사를 넘나드는 저자의 관심사와 그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재미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