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낯선 아내 낯선 아내 여자가 무서워 사람 위에 돈 있다 내가 봉이냐 자식이 뭐길래 이혼은 아무나 하나
2. 아직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 아직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 낀 남자 그녀의 빈자리 남자에게 앞치마란 남편, 그대 이름은…? 사랑 유죄 여보, 나는 적이 아니야
3. 아들아, 나는 너 때문에 울고 있다 나도 잘해보고 싶었어요 당신네 식구들, 정말 지긋지긋해! 아들아, 나는 너 때문에 울고 있다 전업주부를 택한 남자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 아빠도 혼자 있고 싶지 않아
4. 당신 탓이 아니야 당신 탓이 아니야 발뒤꿈치 들고 사는 남자 치과에 간다고? 웃기고 있네 내겐 너무 벅찬 인생 잘났어, 정말 나도 내가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5. 친구야, 그곳은 외롭지 않니? 내 이름은 성인아이 반쪽뿐인 결혼생활 퇴물취급은 받을 수 없어 친구야, 그곳은 외롭지 않니?
남자들에게 - 문정희, 우종민
이 시대 대한민국 남자들의 자화상
쓸쓸하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현주소 ‘울고 싶은 남자들’은 우리 사회의 흔들리는 중장년 가장들의 모습을 담아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2005년 동아일보 ‘울고 싶은 남자들’ 시리즈에서 착안하여, 광범위한 취재와 사연 접수를 통해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자화상을 심도 있게 다룬 기획물이다. 우리 사회의 중심축인 중장년층 남자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는 모두의 관심사이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의 남자들은 지난 세대의 가부장적인 가치를 경험한 세대이며 동시에 그 가치를 버리라고 요구하는 사회 흐름 사이에 끼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사회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면서도 쓸쓸하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보통 남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시대의 가장은 진정 외딴 섬인가!
‘울고 싶은 남자들’은 또한 변화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가정의 울타리에서 외딴 섬처럼 소외되어버린 대한민국 남자에게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버지와 가장이라는 권위에 사로잡혀 자신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까? 자식의 미래까지 책임지고 보장하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허덕이지는 않았을까? 가족과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고 조화롭게 어울리려는 노력을 한 적이 있었던가? 이 책은 한편으로는 부인과 자녀가 남편을 혹은 아버지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다. 왜냐하면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이기 때문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