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에 정착한 스페인의 정복자들은 황금에 눈이 멀어 자신들이 엘도라도(스페인어로 <황금의 땅>이란 뜻)라고 이름 붙인 미지의 땅을 찾아 떠났다. 정복자들은 황금으로 만든 잉카의 보물들을 약탈해 가고, 그 대가로 잉카족에게 천연두를 안겨 주었다. 미처 대응할 여지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잉카의 왕 우아이나 카팍마저 죽었다. 왕위계승 문제를 놓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 스페인들은 손쉽게 잉카 왕조를 멸망시켰다. 잉카 문명은 마추픽추로 대표되는 불가사의한 건축술, 장엄한 문명, 태양신께 바치는 화려한 제식으로 유명하며, 현재 남아메리카의 카톨릭은 잉카 고유의 토착종교가 가미된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