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사람은 누구나 빈 상자로 태어난다 지금 나는 퇴임할 때를 생각하고 있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많아도 자기를 이기는 사람은 드물다 가슴 뿌듯한 일 하나 밑으로부터 오르게, 속으로부터 솟아나게, 오직 사랑의 동력으로 나의 사랑,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기도 퇴학 없는 학교 만들기 사람의 가슴은 두 마음의 씨름터다 격에 맞게, 때에 맞게 전생의 인연
제2부 사람사랑 배우는 학교 사람사랑 배우는 학교 만들기 끝도 처음 같이, 남도 나와 같이, 속도 겉과 같이머리를 비우는 공부 더 좋은 선생님, 더 좋은 학생, 더 좋은 딸 물은 땅속에 깊이 들어갈수록 깨끗한 샘물이 된다 오직 사랑만으로 아, 아름다우셨던 황온순 이사장님 교육에 관한 짧은 단상 사람사랑 배우는 생활
제3부 내가 바로 서니 남도 바로 선다 좋은 선생님, 싫은 선생님 나는 평생 아버지 흉내만 낸다 신선한 충격, 원불교를 만나다 도인을 만나면 도인이 된다 성직자의 길을 가다 아! 영원한 나의 스승, 나의 은혜
제4부 사람은 물음을 낳아야 한다 무거운 옷을 입으셨습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어디에 있는가? 싸우되, 발걸음만은 맞추자 세계적인 대학 없이 진정한 선진국은 없다 예루살렘 성은 망할지라도 교육은 지속되어야 한다 나의 여생을 이 일에
맺음말 - 교육이란,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것
부록 1. 효산 조정근과의 대화 -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2. 효산 조정근 연보
이 책에는 청소년을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기도와 향기로운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채찍 같은 아버지의 맑은 기침소리가 있다. 성직자이자 교육자로서 한평생 ‘사람사랑’을 실천해온 원불교 원로교무 조정근 종사의 체험적 교육현장 이야기로, 그 만큼 진한 감동과 값진 메시지를 전해준다. “해가 거듭될수록 교육은 참으로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더해만 갑니다. ‘해방과 속박’, ‘불의에 대한 저항과, 참으며 관용하라’는 서로 모순된 관점을 동시에 가르쳐야 하는 스승으로서의 갈등과 고통을 느끼면서, 저는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어느 학자의 말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30년간의 교단생활 가운데 특히 저자가 교장으로 재직했던 8년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곳곳에 교육현장에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에 대해 고뇌했던 저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사람사랑’의 기본적인 교육관을 토대로 한 신선한 문제의식과 해결책은 죽비소리처럼 정신이 번쩍 들게 하고, 크고 작은 문제에 정면으로 맞닥뜨려 깨달은 교육철학과 몸소 실천한 독특한 교육법은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문제학생은 없다. 다만 청소년을 바라보는 교사와 학부모, 사회의 시각과 관점이 문제”라고 역설하는 저자는 “끝까지 버리지 않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이란 어떠한 경우에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며, 결국은 사람을 살려내야 하는 일이다. 남을 가르치고 지도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바로 서는 데서 교육의 힘이 나온다. 교육이란 ‘내가 바로 서야 남도 바로 선다’는 것을 발견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 즉, 스승이 바로 서면 제자도 바로 서게 된다는 것이다. 한평생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온 ‘올바름’이란 화두를 심어주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아버지로부터 비롯된 교육관, 성직자의 길, 교단생활에 이르기까지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는 교육방법론적인 신선한 아이디어와 에피소드들은 진한 감동과 함께, 저자가 그의 교육철학을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교사와 학부모, 또 사회에 던지는 그의 강렬한 메시지는 이 시대 위기의 교육현장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청소년들에게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삶에 대한 저자의 따스한 시선과 함께 청소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시대의 교육을 두고, “입시교육이 있을 뿐, 진정한 교육은 없다”라고들 개탄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그러나 한결같이 ‘현실’을 방패막이로 삼아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여전히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평생을 올바름으로, 남다른 시각으로 교육을 바라보고 자신의 신념을 실천해온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여기에 공감하고, 그 방법은 읽는 사람의 몫이 되어, 우리 교육이 바로 서기”를 바란다.
총 
멀티플라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