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먹물들에게 고함 2. 위선의 세상에 옐로카드를 던져라 3.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의 육체 4. 시대유감 5. 갈팡질팡 교육, 흔들흔들 문화 6. 숨은 양심 찾기 7. 종횡무진 책 읽기
자유로운 비판정신이 살아숨쉬는 80여편의 에세이 모음집.
비판과 토론 문화가 없는 대학과 교수, 사회뿐만이 아니라 대중 매체와 성, 교육과 문화 현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우리들의 거짓과 위선을 발가벗기는 문화 비평서.
저자의 사기꾼 교수론에 의하면. 우리 나라 대학에는 전공 없는 아마페서, 권력을 꿈꾸는 폴리페서, TV 출연에 안달난 텔레페서들이 판을 친다. 그중 제자와 후배의 연구를 이용해 논문 표절을 일삼는 교수, 자신을 향한 어떤 비판도 용납하지 못하고 토론 능력도 없는 교수들을 향한 현 교수의 성난 목소리는 이미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저자는 위선적인 우리 성 문화의 요모조모를 불륜, 섹스, 포르노라는 거침 없는 키워드로 공격한다. 대중 매체 비평에서는 한때 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그답게 날카로운 시각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교육 현실에 대해서는 학교가 바로 지배층의 질서를 학습시키는 상징 폭력의 본거지라고 주저 없이 발언하며, 일천한 우리 문화예술의 실정에 대해서는 문화,예술,사회학을 전공한 사회학자의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현재 현택수 교수는 그의 비판적 글쓰기를 못마땅해하는 동료 교수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하고, 너도 교수면서 그렇게까지 대학 사회를 비판할 수 있느냐는 괘씸죄에 걸려 대학 내에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는 처지다. 한마디로 왕따 교수가 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책을 통해 비판의 칼날을 더욱 매섭게 갈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