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파국 제10장 파괴되는 조상들 제11장 오롱고와 롱고롱고 제12장 자멸한 섬 제13장 최후의 수수께끼
부록 이스터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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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외딴 화산섬 이스터 섬, 이 섬은 육지로부터 한없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단 우리를 압도한다. 그런데 이 외딴 섬에서 발견되는 매혹적이고 불가해한 선사시대의 문화와 마주치는 순간, 사람들의 상상력은 마치 화산이 터지듯 엄청난 점화력을 얻으며 시공을 넘나들게 된다.
고고학적 상상력을 통해 바라본 불가사의한 한 문명의 모습 세계 최대의 옥외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스터 섬, 진실로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고고학 유적지로 여겨질 만한 이 섬에는 누가, 언제부터 살았을까? 이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일까? 도대체 왜, 그리고 무슨 수로 이 사람들은 섬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어마어마하게 큰 석상들을 그토록 먼 거리까지 옮기고 또 세울 수가 있었던 것일까? 실제로 이 섬에는 거대한 석상들이 얼마나 있는 것일까? 유럽인들이 이 섬을 찾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왜 석상들이 쓰러지고 어지러이 흩어져버린 걸까? 의도적으로 석상의 목을 베어버린 흔적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스터 섬에 얽힌 수많은 미스터리를 종합적으로 풀어낸 책 존 플렌리와 폴 반은 이런 의문을 비롯한 수많은 의혹을 풀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들은 이스터 섬의 암각화에서 발견된 새사람(birdman)을 숭배하는 기묘한 종교와 최근에 해독된, 목판에 새겨진 롱고롱고 스크립트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에는 새로운 고고학적 증거자료가 풍부하게 담겨 있고 흥미로운 민속 공예품과 캡틴 제임스 쿡 등 초창기 탐험가들이 남긴 기록도 풍성하다. 이렇게 다양하고 폭넓은 자료를 바탕으로 두 저자는 이스터 섬의 몰락이 생태학적 천재지변의 결과일지 모른다는 주장의 근거를 규명해 보인다. 아직도 많은 부분이 풀리지 않은 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한 문명의 모습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