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이라면 늘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하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습관 77가지를 놓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의 문제는 [늘 자동적으로 반복할 뿐, 활력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삶]이라는 것. 그렇다고 무슨 획기적인 해결책은 없다. 오히려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더욱 세밀하게 파헤쳐 놓는 게 이 책의 맛이다. 가령 [일을 대충 처리하고 다음에 다시 한다]의 경우, ▷최선을 다해도 제대로 될 것 같지 않은 두려움 ▷나중에는 해결방법이 생각날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 ▷당장 눈앞의 성취감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한다. 다양한 케이스분석을 통해 독자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결국엔 [맞아, 나도 문제가 있군]하고 항복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자극하는 책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