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 사랑할수록 / 사랑은 시작할 때가 / ...... / 사랑은 / 사랑은 아름답고만 싶어라 / 이 순간만큼은 2. 오늘 그대를 만나면 섬 / 그대를 향한 마음 / 내 곁에 그대가 / 오늘 그대를 만나면 / 우리들만의 이야기 / ....... / 어리석은 사람 / 풀꽃 하나에도 3. 어디쯤 서 있어야 합니까 조각배 / 고민 / 전화 / 초록빛 세상 / 카페에서 / 희망 / 나는 생각합니다 / 골목길 / 어느 날의 흔적 / 그 후로는 / ...... / 봄 여름 가을 겨울 / 난꽃이 피던 날 4. 그대의 눈 속에 시간 / 버스 정류장에서 /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 가난한 사람들 / ...... / 아름다운 여인들이여 /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아름다운 언어로 늘 우리 곁에서 사랑을 받아온 용혜원 시인의 시집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이 <책만드는집>에서 출간되었다.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은」, 「지금은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 등 베스트셀러 시인으로 잘 알려진 시인의 시 쓰기는 아직도 첫사랑의 그 마음처럼 조심스럽고, 미처 다 하지 못한 말들이 많이 남아 있는 듯하다.
시인의 마음속에 있는 자작나무 숲의 그늘은 어떤 모습일까? 나무들이 푸르게 자라 하늘이 보일까말까 하는 그 위로 햇살이 비추이는 길을 생각해 보자. 그 눈부시고 하염없는 그리움은 시인의 마음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이번 시집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은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또한 기쁜 일인지를 말해 준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시인의 마음에 다가가 있는 것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시인의 얘기가 다시 기다려진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차분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의 하얀색 표지와 책 속에 잔잔한 삽화들이 어울려 도심 속의 시의 숲으로 안내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