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이자 <중앙일보> 독서 칼럼 의 저자 임사라가 들려주는 글맹에서 글짱되는 법!
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 임사라가 초등학생을 위해 쓴 글쓰기 책 <셜록 홈스와 글쓰기 탐정단>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진진한 동화 형식으로 쓰인 이 책은 셜록 홈스가 주인공인 네 편의 추리 소설을 통해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글 쓰는 방법을 알려 준다. 셜록 홈스의 추리 과정을 뒤집고 비틀어 보면서 논리의 빈틈을 찾아내고, 그에 대한 의견을 반론이나 고발장, 탄원서 등 색다른 형식의 글로 써 봄으로써 실질적인 글쓰기 능력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는 오랜 기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글쓰기에서 어려워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준다. <셜록 홈스와 글쓰기 탐정단>에는 글쓰기 때문에 골치를 앓는 세 아이가 나오는데, 글쓰기 시간만 되면 죽을상인 은혜, 무엇이든 일등이 아니면 성이 차지 않는 주혜, 책이랑은 담을 쌓은 만화광 창대는 대한민국의 초등학생이라면 글쓰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음직한 고민들을 대표한다. ‘무엇에 대해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하다.’, ‘몇 줄만 쓰고 나면 금세 할 말이 없어진다.’,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 ‘주제와 동떨어진 글을 쓴다.’ 등 세 아이를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글쓰기 문제점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은 나이나 글쓰기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만하다. 또한 실제 아이들이 쓴 글 같은 주혜, 은혜, 창대가 쓴 글을 보여 주고 그에 대한 도움말을 들려줌으로써, 한 편의 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지,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글쓰기 비법을 전한다.
이 책의 특징 및 줄거리 은혜는 글짓기 시간만 되면 죽을상이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줄거리를 요약하지도,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은혜의 별명은 ‘동문서답의 공주’. 은혜의 언니 주혜는 야무지고 똑똑한 책벌레이나, 자신만의 생각을 담은 글을 쓰지 못하는 점이 고민이다. 주혜, 은혜와는 소꿉친구인 창대는 책이랑은 담을 쌓은 만화광으로, 어휘력과 문장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글쓰기 때문에 골치를 앓던 세 아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화 작가 임사라 선생님께 부탁해서 ‘글쓰기 탐정단’을 만든다. 이후 아이들은 팔 주 동안 셜록 홈스가 주인공인 추리 소설 네 편을 읽고 홈스의 추리에서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을 찾아보는 한편, 소설 속 인물들을 대신해 반론을 쓰거나 탄원서, 고발장 등을 쓰며 놀이하듯 재미있게 글 쓰는 법을 배우게 된다.
셜록 홈스의 추리 소설을 통해 배우는 글쓰기 비법 논리가 무너지면 바로 엉망이 되는 추리 소설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글 쓰는 연습을 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창의성도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기존의 글쓰기 책들처럼 딱딱한 신문 기사나 길고 지루한 고전 읽기를 강요하는 대신, 명탐정 셜록 홈스의 추리를 뒤집어 보면서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 주고 고발장, 탄원서, 반론 등 색다른 글쓰기를 통해 창의력을 길러 준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확실한 길잡이 글쓰기는 크게 어떤 글을 쓸 것인지를 생각하는 발상 단계와 실제로 글을 쓰는 단계, 글을 고치고 다듬는 퇴고 단계로 나누어진다. 이 책은 한 편의 글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글쓰기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들,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지, 글에 필요한 자료는 어떻게 찾고 활용해야 하는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적과 대상에 맞는 짜임새 있는 글을 쓰는 비결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줄거리와 주제 파악이 잘 안 될 때는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내용을 정리해 보면 좋다. 잘 쓴 글을 보면서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따라 써 보는 것도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어휘력과 문장력이 떨어져서 생각한 것을 글로 옮기지 못한다면, 단어의 비슷한 말과 반대말 찾아보기나 만화책의 그림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좋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