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하늘과 땅이 열리고 사람이 생기고 1. 눈도 입도 없는 기이한 새가 춤추고 노래하며 날아올랐다 세상의 시작은 혼돈으로부터
2. 1만 8천 년 동안의 잠에서 깨어난 거인 이야기 천지개벽, 반고의 죽음과 그 화려한 재탄생
3. 홍수 속에 살아남은 남매, 인류의 어버이 되어 인류 창조, 인류 시조 이야기
제2부 창조와 치유, 죽음과 사랑을 주관하는 여신들 4. 흙을 빚어 인간과 만물을 만들고, 오색 돌멩이로 하늘 구멍을 메우고 창조와 치유의 여신, 여와
5. 마음속의 아름다운 여신을 찾아서 죽음과 생명의 여신, 서왕모
6.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사랑을 그리워하네 사랑의 여신들, 무산신녀와 직녀
제3부 천상과 지상을 지배한 큰 신들 7. 황제, 지상의 낙원 곤륜산에 살며 천상천하를 호령하다 신들의 임금, 황제 이야기
8. 소 머리, 사람 몸을 한 신이 인류에게 농업을 가르쳐주다 남방의 큰 신, 염제 신농 이야기
9. 수렵 시대의 큰 신 태호, 팔괘를 만들다 동방 · 서방 · 북방의 신들, 태호 · 소호 · 전욱
제4부 전쟁과 모험 그리고 영웅들 10. 죽을 수는 있어도 굴복은 없다 불굴의 영웅 치우와 황제의 전쟁 신화
11. 염제의 이름을 위하여 싸운 투혼의 후예들 신들의 전쟁 연대기, 황제 · 전욱 VS 치우 · 형천 · 공공
12. 열 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리다 천하 명궁 예의 영웅 신화, 그 모험과 비극의 일대기
13. 말 달리자, 세상 속으로 모험을 떠나자 영혼을 찾아 떠난 주목왕의 여행과 사랑
제5부 성군과 폭군의 시대 14. 초가집에 삼베옷 입고 푸성귀국을 먹는 임금 성군 요의 태평성대
15. 만고의 효자, 인간 승리의 모범이 되다 성군 순의 고난과 영광의 일대기
16. 하늘의 흙을 훔쳐 물길을 막고, 물길을 터서 물을 다스리다 곤과 우의 치수
17. 7년 가뭄에 자신을 제물로 바친 임금이 살해되었다? 폭군 걸과 성군 탕
18. 술로 채운 연못과 고기 열매 매단 숲에서 향락에 젖어 살다 폭군 주와 성군 주문왕
19. 퉁방울눈의 누에치기가 세운 나라 촉을 세운 잠총과 두우 그리고 별령
20. 빈 낚싯대로 세상을 낚다 건국 영웅의 조력자들, 이윤과 강태공
이야기를 마치며 - 우리 상상력이 제 자리 찾을 날을 기다린다
부 록 신화 지도 중국 지도 찾아보기
국내 최초 정통 신화학자가 쓴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 신화는 인간과 인간의 삶에 관한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서 인간의 생각과 감정, 이상 등 인간 존재의 사유체계와 삶에 대한 가장 근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종교학자 멀치아 엘리아데는 "신화를 인 일로 템포레(in illo tempore, 아득한 그 때), 우리의 이성이 기억해 내지 못하는 아득한 그 때에 대한 근원적인 회상"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신화 읽기란 '근원적 사고'에 대한 신비하고 지적인 탐험이다. 이성과 합리주의로 무장한 현대에도 오히려 신화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간이 누구이며, 왜 사는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해 보게 하는 것이다. 지난 출판시장에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2]는 100만 부에 달하는 판매고를 일으키며 신화 붐을 형성하였으며,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수백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반도 전체에 신화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로 이끌어 냈다. 이후 신화를 키워드로 하는 유사서들의 난립에도 불구하고 우리 것, 동양 신화에 대한 저작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간혹 있다고 해도 동양 관련된 신화서는 학술서, 전문서 중심이거나 외국 필자의 시각과 서술로 이루어진 책 위주였다. 이후 국내물들이 몇몇 선을 보였으나 질적으로 설익은 함량미달의 책들이기 일쑤였다. 요컨대, 현재 국내 출판 시장은 서양의 대표적인 신화인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한 관심과 지식으로 편중되어 있고, 동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근원을 탐색하는 동양 신화에 관련된 제대로 된 책이 거의 출판되어 있지 않았다. 이 책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는 이러한 사회 저변에 확산된 신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되 제대로 된 우리 시각과 상상력으로 쓴 신화 이야기이다. 정재서 교수(이화여대 중문과)는 명실공히 신화 관련 국내 최고 정통학자로 우리 사유와 삶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양 신화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와 서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계통과 체계적인 시각 없이 좌충우돌 길거리 이야기꾼의 만담풍에 머물러 있었던 신화서에서 이제 비로소 국내 독자들도 정통의 신화서를 읽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비로소 우리는 신화에 대한 반쪽의 이해에서 온전한 이해가 가능해졌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