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 측정 1. 비교하기 기본 학습 2. 시계와 시간, 각의 크기 3. 길이재기와 길이 단위 4. 들이재기와 들이 단위 5. 무게재기와 무게 단위 6. 평면도형의 넓이와 넓이 단위 7. 부피재기와 부피 단위 8. 측정값과 어림하기
Ⅷ. 규칙성과 함수 1. 규칙 찾기 2. 대응 관계 3. 비, 비례식, 연비
Ⅸ. 통계와 확률 1. 통계 2. 확률
Ⅹ. 문자와 식 1. 미지수 익히기 2.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놀이와 활동(저학년) 3. 교과서 밖 재미있는 문제(고학년)
지겨운 수학 시간을 즐거운 수학 시간으로 “수학 수업은 재미없다.” 수학에 재미를 붙인 몇몇 아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이 명제는 불문율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왜 수학 수업은 지겨울까요? 수학은 정말 아이들과 친해질 수 없는 학문일까요? 이 책의 저자 조성실 교사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합니다. 수학이 어렵고 지겨운 것이 아니라 수학을 배우는 방법이 어렵고 지겨운 것이겠지요. 수학은 추상적 사고를 요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러나 처음 수학을 만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발달 단계상 아직 추상적 개념을 받아들이기에는 이른 나이입니다. 이 대목에서 아이들과 수학의 비극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첫 만남이 괴로우니 그 이후의 관계 역시 순탄할 수 없습니다. 결국 학창 시절의 ‘수학 수업’은 재미없고, 심지어 고통스러웠다는 인상만 남게 됩니다. 조성실 교사는 초등 교사들에게 놀이와 조작활동으로 수학 수업을 이끌 것을 주문합니다. 놀이와 조작활동을 통해 경험적으로 익힌 수학은 교과서에 빼곡히 적혀 있는 수식으로 배운 수학과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좋아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르게 교사가 의도한 놀이를 진행하다 보면, 수학적 개념을 자기 언어로 표현해 내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성실 교사는 이를 두고 “수업이 예술이 되는 장면”이라 표현합니다.
교육과정을 살피고 이를 뛰어넘는 대안 수학 교육과정 이 책은 초등학교 전 학년에 해당하는 수학 교육과정을 열 개의 주제 영역으로 나누어 구성했습니다. 이는 나선형으로 조직된 초등 수학 교육과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각각의 수업이 어떤 맥락에서 전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학년별 구성이 아닌 교육과정의 큰 틀을 염두에 둔 구성이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바뀐다고 해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수학 시간 만들기 1, 2]의 장점은 이 책을 통해 ‘대안적인 수업’을 구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서는 현행 초등 수학 교육과정을 살핌과 동시에 교육과정의 오류 ― 지나치게 복잡한 내용,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설정, 부족한 수업 시수 등 ― 를 짚으면서 그 구체적인 대안을 수업을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서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 개념을 빌려 와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단원을 제시하고 있는데,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도형을 잘라 붙여 보는 조작활동으로 대체했습니다. 분수로 도입하면 개념 전환이 어려운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은 색종이(소수 모형)를 잘라 보는 조작활동을 하면 아이들 스스로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 방법을 찾아갑니다.
수학이 고민인 학부모에게도 권합니다 초등학교 수학 전 영역을 놀이와 조작활동, 그리고 이야기로 꾸민 이 책은 초등 교사뿐만 아니라 수학을 힘겨워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에게도 권합니다. 아이와 함께 마주 앉아 책에서 제시한 대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조작활동을 해 보고, 놀이를 하다 보면 수학적 사고력이 쑥쑥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놀이에 사용되는 각종 도구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물건으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만드는 방법도 책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조작활동에 쓰이는 활동지는 책에 덧붙여진 CD에 모두 수록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곳을 골라 알맞은 양만큼 뽑아 쓰면 됩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