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꼬마 돼지 친구들이 찾아왔어요! 투트와 퍼들, 오팔과 함께 좌충우돌 신나는 모험을 떠나요!
단짝 친구인 투트와 퍼들, 그리고 퍼들의 사촌 여동생인 오팔은 사랑스럽고 명랑한 꼬마 돼지들이에요. 그런데 보르네오 밀림으로 식물 채집 여행을 떠났던 투트가 그만 푸르딩딩 바이러스에 걸려 돌아왔지 뭐예요. 투트의 분홍빛 피부가 온통 파랗게 변해 버렸어요. 퍼들과 오팔은 투트를 낫게 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 보기로 했답니다. 과연 투트는 푸르딩딩 바이러스에서 깨끗이 회복될 수 있을까요?
- 쏙 빠져들게 하는 캐릭터와 이야기의 힘 신기한 식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투트가 보르네오 섬의 밀림으로 채집 여행을 떠나자, 퍼들은 사촌동생 오팔을 도요새 마을로 초대해 함께 지내기로 한다. 투트는 퍼들에게 가끔씩 엽서를 보내 소식을 알린다. 울창한 밀림 속에서 카메라를 들고 신기한 식물을 찾아다니는 투트는 파란털북숭이진흙백합, 부들부들황제마늘풀 따위를 발견하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늪지대를 탐험하던 투트는 줄무늬 벌에 쏘여 ‘푸르딩딩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도요새 마을로 돌아오는 투트를 기다리던 퍼들과 오팔은, 택시에서 내리는 투트를 보고 깜짝 놀란다. 발그레한 분홍빛 돼지였던 투트가 온통 시퍼런 색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가엾은 투트의 푸르딩딩 바이러스는 며칠이 지나도 좀처럼 낫지 않는다. 친구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퍼들은 의사인 윌리 박사님, 약사인 하송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보지만 뾰족한 대답을 듣지 못한다. 분홍색 가루 비누를 푼 물에 몸을 담그고 목욕도 해 보고, 셋이 둘러앉아 눈을 감고 분홍빛 돼지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텔레파시 요법을 시도하는 등 기발한 방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모든 방법이 실패로 돌아가자 퍼들이 이마를 긁적이며 포기하려는 순간, 당찬 오팔은 푸르딩딩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밤을 새운다. 그리고 마침내 ‘보라색방귀뿡뿡버섯’이 특효약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작가 홀리 하비는 화가로서의 경력답게 훌륭한 삽화는 물론이거니와, 이야기를 풀어 내는 솜씨 또한 예사롭지 않다. 모험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투트, 꽃밭 가꾸기를 좋아하고 꼼꼼한 퍼들, 당차고 명랑한 오팔을 주인공으로 엮어 내는 흥미만점의 사건과 아기자기한 내용 전개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아이들은 각자 개성이 뚜렷한 세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며 흥미를 느낀다. 그리고 또래 집단에서 맺는 친구와의 우정, 서로를 위하는 순수한 마음을 깨닫게 된다.
-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그림책 홀리 하비의 <투트와 퍼들> 시리즈는 1997년에 첫 권이 출간되어 지금까지 9권의 시리즈로 이어져 왔다. 그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투트와 푸르딩딩 바이러스>는, 보르네오 밀림에 갔다가 푸르딩딩 바이러스에 걸려 돌아온 투트와 투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퍼들과 오팔이 펼치는 우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귀여운 꼬마 돼지들의 우정 이야기는 단번에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화가였던 홀리 하비는 인기 작가로 급부상하였다. 홀리 하비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색감이 밝고 풍부하며, 인물의 표정과 몸짓 하나 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3년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링 시리즈 <투트와 퍼들>은 독자와 평단 모두에 호평을 받아 좋은 그림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