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피부는 안성맞춤 요술옷 <갈아입는 피부>에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시리즈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등장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피부 속에 살고 있는 이와 벼룩인 껍질이와 각질이. 이들은 사람 피부는 물론 강아지의 털 속에서도 살 수 있다. 이들은 사람의 피부 속에서 살았던 경험을 통해 피부가 저절로 냉각 장치, 저절로 보온 장치, 저절로 재생 시스템을 갖춘 요술옷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더우면 피부 속 땀샘에서는 땀을 내어 몸의 온도를 낮추고, 추우면 털을 세우고 근육을 잡아당김으로써 몸에서 열기가 나도록 한다. 그뿐인가? 상처가 나도 딱지가 앉아 그 속에서 새살이 돋게 하고, 땀과 온갖 찌꺼기들이 달라붙은 죽은 피부는 때가 되면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등 스스로 알아서 재생까지 한다는 것. 그 밖에도 강한 햇빛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멜라닌 색소,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발달한 다양한 껍질들, 특수한 기능을 하기 위해 발달한 손톱이나 발톱, 말발굽 등 변형된 피부, 여러가지 피부병 등 피부에 관한 여러 가지 사실을 껍질이와 각질이를 통해 재미있게 알려 주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