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소설 [아버지와 아들]은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으로, 1862년 그의 나이 44세 때 발표한 작품이다.
아버지와 아들 세대의 대립을 그린 이 작품은 구시대와 신시대 사이에서 빚어지는 신념과 견해의 차이를 다룬 작품이다. ?은 의학생인 아들 바자로프는 기성의 권위를 모두 부정하는 허무주의자로서, 과학적으로 실증할 수 없는 예술, 철학, 종교를 부정한다. 1840년대 지식인이며 자유주의자인 아버지는 자기 세대의 세계관을 근본부터 뒤집으려는 아들과 첨예하게 대립된다.
바자로프는 농노 해방 뒤 농민 속에서 나온 행동적 지식인의 전형으로, 작가는 그러한 허무주의자 가운데에서 혁명가를 본 것이다. 이 작품이 지닌 진정한 가치는 주인공 바자로프를 통해 당시의 전형적인 지식 계층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데 있다.
한편, 투르게네프의 작품에는 인간과 자연, 사회를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는 슬라브적인 심각성이나 극단적인 사고방식은 발견되지 않는다.
또한 동시대에 함께 활약하던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처럼 탐구적이고 고백적인 경향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세련되고 우아한 문장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 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