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한신 제왕이 되다 2장 광무산 전투 3장 깨어진 맹약 4장 사항계에 빠지는 항우 5장 십면 매복 전략 6장 사면초가 7장 최후의 결전 8장 영웅 오강에 지다 9장 토사구팽 10장 큰바람 일고 구름 높이 오르니
불세출 영웅들의 이야기<영웅 초한지>(전5권) 완간 일반적으로<초한지>가<삼국지>보다 훨씬 덜 알려져 있지만<초한지>에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여러 영웅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영웅들이 등장합니다. 장수로서의 용맹을 따진다면 여포가 항우에 당하지 못하고, 전술을 놓고 본다면 제갈량이 한신에 비하지 못하고, 지략으로 본다면 순욱이 장량에 견줄 수 없고, 리더로서 포용력으로 따진다면 조조가 유방을 이기지 못합니다. <초한지>를 읽다 보면 항우 진영에서는 항우, 유방 진영에서는 한신과 장량이 마치 주인공처럼 느껴집니다. 왜냐 하면 유방은 대부분의 싸움에서 항우의 상대가 되지 못하였고 한신의 용병술과 장량의 전략이 항우를 상대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사에 남은 최후의 승자는 바로 유방입니다.
항우의 장렬한 최후와 유방의 천하 통일! <영웅 초한지5 - 큰바람 일고 구름 높이 오르니>는 항우와 유방의 치열했던 초한 쟁패의 대미를 장식하는 구리산 전투와 해하 결전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한신의 십면 매복 전략에 빠진 항우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눈부신 무용을 펼쳐 보이지만 수적 열세와 전략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하고 맙니다. 항우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신의 병사들을 강동으로 돌려보내고 오강에서 스스로 목을 베어 자결합니다. 황제가 된 유방은 논공행상을 벌여 눈엣가시 같은 한신에게서 제왕의 인수를 빼앗고 초왕으로 봉한 뒤, 종리매를 숨겨 둔 죄를 물어 회음후로 강등시킵니다. 결국 한신은 유방이 반란을 진압하러 원정을 떠난 사이에 여후에게 참살당하여 파란만장했던 생을 마감합니다. 유방은 가장 큰 걱정거리인 한신이 제거되자 창업에 큰 공을 세운 팽월을 숙청합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영포가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고 홀가분한 심정으로 자신의 고향 풍패에 들러 잔치를 벌입니다. 이때 유방이 부른 노래가 ‘큰바람 일고 구름 높이 오르니.’로 시작되는 대풍가(大風歌)입니다.
사람을 얻는 자 천하를 얻는다! 항우에 비해서 힘과 세력 면에서 훨씬 약했던 유방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유방이 스스로 언급했듯이 용인술이 뛰어나 유능한 인재들을 잘 활용하였고, 또 천하 백성들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항우는 자신감이 너무 강하고 남을 속일 줄 모르는 성격입니다. 따라서 신하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자기 주장대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에 유방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스스로 몸을 낮출 줄도 아는 융통성이 있었고 또 참모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항우를 떠난 장수와 인재들이 유방에게 갔다는 것이 두 사람의 차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줍니다. 왜냐 하면 내 사람이었던 장수가 적에게 간다면 적은 두 배 이상 힘이 강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민심을 얻는 데도 항우와 유방 두 사람의 신분 차이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에서 자란 유방은 백성들이 무엇을 힘들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귀족 출신인 항우에게 백성들은 통치의 대상이었을 뿐입니다. 이 점은 황제가 된 후에 유방이 농촌 경제 활성화와 농민 생활 안정에 주력했다는 점에서도 증명이 됩니다. 결국 천하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고전 만화<영웅 초한지> <영웅 초한지>를 본 독자들의 의견은 대부분 고전 만화답지 않게 한 편의 무협 만화를 보는 것처럼 화면 연출이 시원시원하고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긴장감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렬하면서도 밝은 톤의 색상 역시 화면의 다양성을 높여 준다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웅 초한지>는 유방과 항우 어느 한쪽을 폄하하지 않고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라이벌로 설정하였고 유방의 우세로 승부가 결정된 이후에도 항우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극적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족 만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