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에서만 배우는 수학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 수학을 싫어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학에 대한 불쾌한 추억이 참 많다. 학교에서는 수학선생님한테 칠판 앞으로 불려나가 문제를 풀어야 하고 틀리면 반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창피를 당한다. 집에서는 엄마에게 수학 학습지 다 풀었는지 또 몇 개나 틀렸는지 확인받고 야단맞아야 하고. 수학점수는 늘 학과 평균점수를 깎아먹기만 한다. 그러다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이렇게 중얼거린다. ‘왜 필요 없는 수학을 위해 많은 시간 동안 괴로워야 했을까?’ 이 책은 수학이 교과서 속에서만 배우는 지루한 교과목이라고 단정 지어 버린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가 음식을 나눠 먹거나, 포장을 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 순간에도 이미 수학적인 행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 생활 곳곳에 수학의 원리가 담겨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생생한 수학의 원리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과자나 왕새우를 나눠 먹을 때는 약수를 쓰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에 서남아시아 지역에 살았던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숫자 12가 약수를 많이 가졌다는 것을 알고 12를 특별한 수라고 믿었다. 그래서 낮과 밤을 각각 신비의 수 ‘12’로 나누었고 그래서 하루는 24시간이 되었다. 패스트리 빵을 만들 때는 거듭제곱의 원리를 쓰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패스트리는 약 400년 전 프랑스 제과 기술자가 발명한 것으로 버터를 반죽 전체에 바르고 반으로 접어서 2층이 되면, 또 그것을 밀어 넓게 편 다음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다시 접어서 4층으로 만든다. 이것을 밀고 접고 밀고를 계속 반복하면 버터와 반죽이 교대로 층을 이루어 무려 1,000층 이상이 되고, 그 사이사이에 버터가 들어가서 우리가 좋아하는 부드럽고 맛있는 패스트리 빵이 되는 것이다.
마법 같은 기묘한 수학이야기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독일이 제2차 대전에서 패배한 까닭이 암호 수학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암호는 전쟁 때 아주 중요해서 내부의 상황을 적국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그래서 우수한 암호 전문가들이 있는 나라들이 전쟁에서 승리했다. 영국에서만 3만 명의 암호 전문가들이 독일의 많은 전쟁 계획의 비밀의 암호를 해독해냈다. 당시 영국의 암호 전문가들은 독일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만들어냈다. 고대의 유명한 암호로는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암호가 있다. 알파벳의 모든 철자를 세 자리 뒤에 있는 알파벳으로 바꾸어 기록하는 방법으로 암호의 각 철자를 숫자로 표시할 수도 있고 암호의 규칙은 수학 공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현대의 암호는 아주 복잡한 공식과 빠른 컴퓨터를 사용하므로, 수학 암호가 없다면 우리는 인터넷 쇼핑이나 온라인 뱅킹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만화 나라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랑 전혀 다른 셈을 하고 있으며, 악수 다섯 번만 거치면 우리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 방금 내가 친구에게 들려준 어떤 이야기가 5시간 만에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퍼질 수 있다면? 과연 이 기묘한 일들이 정말 일어날 수 있을까? 수학을 통해서라면 마법 같은 일들이 우리 삶 속에서 실제로 일어난다. 우리 함께 이 책을 통해서 신비한 수의 세계를 체험해 보자.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