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마법_월요일 밤 알맹이 없는 회의_여전히 월요일 밤 끔찍한 프레젠테이션_화요일 밤 허망한 서류 잔치_수요일 밤 혼자 놀다 놓쳐 버린 기회_목요일 밤 직원들마저 등을 돌리다_금요일 밤 굉장한 시작_월요일 아침 숨은 돈을 찾아내다_1년 후
아무도 모르게 새는 돈이 있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무엇일까? 바로 ‘이익(profit)’이다. 당연한 말일지 모르지만 실제 기업 경영에 이를 적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 실질적인 이익 창출이 아니라 매출 확대나 시장점유율 확장에만 신경을 쓰다가 결국 무너져 버렸던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던 기업들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멀리 과거로 돌아갈 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기업의 CEO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기업들은 그 원인과 해법을 어디에서 찾고 있을까? 저명한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 헬렌 윌키(Helen Wilkie)는 『숨은 돈을 찾아라(원제: the Hidden Profit Center)』를 통해 이에 대해 하나의 답을 제시한다. 바로 보이지 않는 ‘숨은 돈’이 존재하며, 이 ‘숨은 돈’이야말로 기업 이익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회사가 잘나갈 때는 드러나지 않고 그저 ‘숨어 있을’ 뿐인 이 비용은 회사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그 ‘숨은 돈’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이 돈이다! 지금 세계는 커뮤니케이션 혁명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칭찬, 대화, 설득, 협상 등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그 기술을 설파하는 책들이 하나의 커다란 흐름을 형성했었고, 그 흐름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폭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으며, 커뮤니케이션은 ‘잘 되면 좋고, 잘 안 돼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수익구도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우리 회사는 소통이 잘 안 돼서 문제야’라는 투덜거림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다. 그러나 그 실체를 제대로 알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나 개인은 그다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매일매일 아무런 생각 없이 지루한 회의로 시간을 보낸다. 그 회의는 알맹이 없는 내용들로 채워지고,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화려한 첨단장비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중요한 고객의 설득에는 그만큼 신경을 기울이지 않는다. 얼렁뚱땅 생각 없이 하는 고객 응대로 장기고객을 놓치고, 커뮤니케이션이 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한 채 엄청난 잠재기회를 놓쳐 버리고 만다. 사내 상하간, 동료간에는 불신과 증오가 쌓이고, 결국 사람들은 하나둘씩 회사를 떠나게 된다. 조직으로서는 사람을 내보내고 그 자리를 채우느라 엄청난 손해를 입는 것은 당연하다. 이 모든 것들이 조직을 병들게 하고, 결국 쓰러지게 한다. 모든 조직에는 이처럼 새는 비용이 존재하고, 이 비용만 막을 수 있다면 회사에는 커다란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해 주고, 이 비용은 자동적으로 이윤으로 남게 된다.
숨은 돈을 찾아내는 일주일간의 마법 여행! 저자는 이러한 진리를 중견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평범한 CEO 리처드와 청소부 애니, 흰토끼 브루시를 등장시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회사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어 고민하던 리처드가 애니와 브루시를 만나고, 이들이 리처드를 데리고 회사 안에서 구석구석 새 나가는 비용의 실체를 보여 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리처드는 결국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회사가 어려워지자 내키지는 않으면서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고려하고 있던 리처드가 수익의 실체를 발견한 후 느끼는 놀라움과 충격은 바로 우리의 것이다. 회사가 현재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이 숨은 돈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말 그대로 ‘장밋빛 미래’를 점칠 수 있을 것이며, 지금 회사가 위기에 빠져 있다면 회사를 위기에서 구출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튼튼한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