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음욕을 가라앉히는 사유 관찰 제1. 네 가지 각성(覺醒)의 관찰법 제2. 아홉 가지 관상(九不淨觀) 제3. 사음 금지를 권청(勸請)하는 10수칙
제9장 적어도 사음만은 하지 말세 제1. 권선징악의 모범 제2. 서원문(誓願文) 양식
제10장 건강 장수를 위한 성욕의 절제와 금기
제11장 부록 제1. [불가록(不可錄)] 법보시의 영험담(靈驗談) 제2. 글자 애지중지하라고 일깨우는 간증(看證) 제3. 비상(砒霜) 해독(解毒) 방법 제4. 이 책을 인쇄·법보시하거나 보급하고 읽기를 권하는, 모든 착한 사람들을 두루 위한 회향 발원문 제5. 발문(跋文)
재판(再版)에 즈음하여 : 보약과 음덕(陰德)
[불가록]은 본디 점잖은 군자 숙녀들이 차마 입에 담거나 글로 쓸 수 없다는 뜻에서 붙여진 제목으로, 불교의 기어에 상응하는 남녀간의 음욕에 관한 유불선의 가르침을 종합한 전통 성교육서입니다. 번양의 붕태사가 편집한 것을 운간의 사한운이 재판하여 전해오다가, 중화민국 초기에 인광대사께서 이 책의 가치와 중요성을 혜안으로 깊이 통찰하시고, 불자 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을 위해서 널리 보급하면서, 제목도 일반인의 관심과 시대 조류에 따라 수강보감]으로 바꾼 것인데, 한글로 옮기면서 원래 대로 [불가록]이라고 붙입니다.
[불가록(不可錄)]은 본디 점잖은 군자 숙녀들이 차마 입에 담거나 글로 쓸 수 없다는 뜻에서 붙여진 제목으로, 불교의 기어(綺語)에 상응하는 남녀간의 음욕(淫慾)에 관하여, 유불선(儒佛仙)의 가르침을 종합한 전통 성교육서(性敎育書)입니다. 번양(繁陽)의 붕태사(馮太史)가 편집한 것을 운간(雲間)의 사한운(謝漢雲)이 재판하여 전해 오다가, 중화민국 초기에 인광(印光)대사께서 이 책의 가치와 중요성을 혜안(慧眼)으로 깊이 통찰하시고, 불자(佛子) 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을 위해서 널리 보급하면서, 제목도 일반인의 관심과 시대 조류에 따라 [수강보감(壽康寶鑑)]으로 바꾼 것인데, 한글로 옮기면서 원래 대로 [불가록(不可錄)]이라고 붙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건강 장수뿐만 아니라, 온갖 복록(福祿)과 부귀영화 등 세속의 출세와, 종교수행에 정진하는 출세간(出世間)의 도덕(道德) 성취에도, 가장 중요하고 필수 불가결한 밑바탕이 되는 인생 필독서입니다. 다만 수록된 사례나 사상이 내용상으로나 형식상으로나 다소 예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서, 아마도 고리타분한 상투적 훈계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실질 내용은 정신상의 양식이 될 뿐 아니라, 글자 그대로 우리 몸의 ‘피와 살’이 될 말씀들이니, 정말로 주의 깊게 읽고 마음에 새겨들읍시다. 이 책의 핵심 요점은, 한 마디로 ‘성욕(性欲: 淫欲, sex)의 절제’입니다. 물론 성 행위 뿐만 아니라, 생각(淫心)까지 포함합니다. 성욕의 절제 또는 금욕(禁欲)은, 지금까지 주로 종교신앙상의 계율이나 윤리도덕상의 규범으로 강조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그저 단순히 여성들의 ‘정조’나 ‘절개’를 강요하기 위해 내거는 봉건 유물 정도로 여기기 쉬운데, 그것은 아주 커다란 오해이고 착각입니다. 남녀의 결합(性交)은 본디 새 생명을 낳아 종족을 보존하라고 부여된 자연스런 본능입니다. 생명만큼 신비스러운 게 없는데, 그 생명을 이루기 위해 결합하는 정자와 난자는 또 얼마나 신비스럽고 소중하겠습니까? 따라서 생명체의 몸에서 정자와 난자를 만듦에, 생명체의 정수(精粹)만 뽑혀 동원될 것은 자명합니다. 생명 에너지의 엑기스가 총동원됩니다. 식물은 꽃이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달콤한 꿀까지 머금고 있습니다. 동물 역시 짝을 이룰 때가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최고의 행복감을 느낍니다. 생명체의 절정기(絶頂期)를 이룹니다. 꽃은 수분(受粉)이 되면 이내 시들어 떨어지고, 동물도 어떤 것은 교미 후 바로 생명을 마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동물들은 오직 새끼를 갖기 위해서만 결합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靈長)이라는 우리 인간만은, 오히려 성(性)을 단순한 육체적·감각적 쾌락의 도구로 여깁니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결합하여, 그 소중한 생명의 엑기스를 물 쓰듯 허비합니다. 그러면서도 건강하게 장수하길 바랍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