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예지 『문학나무』가 두 축의 가을 호 특집으로 문학정서의 확실한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 우리 소설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원일 작가 특집과 ‘이병주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특집이 그것이다. 김원일 특집은 그의 문학 산실의 현장(마당 깊은 집)과 지인 작가들의 ‘인물 시’ ‘인물 단상’ ‘작가론’을 통해 일가를 이룬 소설가의 소설세계와 작가정신을 읽을 수 있다.
이병주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특집은 작가작품론 <역사성과 대중성의 교집합, 또는 그 의미>를 김종회 문학평론가가 집필했다. 한국 현대문학에 역사 소재의 장편소설로 하나의 큰 획을 그은 작가 이병주의 웅장한 서사 세계, 이야기의 재미, 생동하는 인물들, 시대적 삶의 경륜 등은 오늘에 와서도 여전히 큰 반향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문학나무가 주목하는 이 계절의 시집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은 유성호 문학평론가가 평설로 김승희 시의 빼어난 정수를 펼치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