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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토정 이지함 2 - 활빈의 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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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연도
- 확인안됨
- 출판연도
- 표기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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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식물추장
- ISBN
- 9788995134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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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정보
- 320 , A5 , 200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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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등급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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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고
2. 청홍도 사건
3. 천하 대명당
4. 불쌍한 사람들
5. 사랑
6. 쇠갓 쓴 도인
7. 지상낙원
8. 굴레를 벗다
9. 살아 남는 일
10. 새로운 세상
우리 역사상 최고의 예언가 토정 이지함의 생애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서 소설로 그렸다.
역사소설이란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대동야승'(조선조 인조까지의 저술을 모은 편자 미상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야사집)에 기초해서 토정이 청홍도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토정이 장사를 해서 수만석의 재물을 모은 것이 이해가 간다. 당시에는 양반이 상업에 종사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도 토정은 이에 종사했다. 그 이유는 바로 청홍도 사건으로 처갓집이 곤경에 빠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토정과 관련된 족보를 유심히 살펴 토정에게 서출자식이 있음을 찾아냈다. 그리고 '꼬레아 꼬레아'라는 책을 통해 지함이란 사람이 당시 조선에 만연된 문둥병을 퇴치하려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설이 있음을 찾아냈다. 그래서 저자는 토정의 서녀가 문둥병에 걸린 것으로 소설을 꾸밀 수 있었다.
우리 민족의 지혜인 주역과 풍수지리가 무엇인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다.
동양철학의 정수는 우주의 신비를 밝힌 것이고 그 핵심이 바로 주역이다. 삼라만상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짜여진 그물과 같다. 그 그물의 벼리를 찾아내는 것이 주역이며 풍수지리다. 이 책을 읽으면 동양철학의 문외한도 주역과 풍수지리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이해를 할 수 있다.
조선 중기의 가장 뛰어난 사회개혁가인 토정의 경세제민하는 활약상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다.
추위가 매섭지 않으면 매화향이 코를 찌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토정은 처갓집의 불행을 오히려 활빈행을 하는 계기로 삼았다. 토정의 활빈을 위한 활약상은 눈부시다. 양식이 없어 굶어죽어 가는 사람들을 데리고 그들을 배불리 먹이면서도 재물을 모아, 뭍의 굶주리는 사람들과 국가에 유용한 인물이 될만한 그릇을 찾아 지원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토정의 활약상은 홍길동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은 토정의 절친한 친구인 허엽의 아들이므로 이런 추측은 더욱 신빙성을 갖는다.
미구에 닥쳐울 불행을 알았을 때, 그에 대처하는 현명한 토정의 처신이 본받을 만하다.
토정은 점을 쳐서 처갓집에 불행이 닥칠 것을 짐작한다. 그걸 알면서도 운명에는 순응하되 사람이 대비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이 아산현감으로 나가면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며 거기서 해야할 일이 있음을 알고 그에 순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운명을 알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모델이다.
역사를 만드는 역사 속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이 책에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소개가 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역사를 만들었던 숨은 원인들이다. 역사란 어느 경우엔 사소한 일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욕심들이 어떤 역사를 만들고 그것의 결과가 얼마나 엄청난 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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