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다 속 궁전
2. 첫째 인어 공주의 생일
3. 둘째 인어 공주의 생일
4. 셋째 인어 공주의 생일
5. 넷째와 다섯째 인어 공주의 생일
6. 바다 임금님과의 약소
7. 피오르의 외출
8. 피오르의 생일
9. 바다 위로 올라온 피오르
10. 왕자와의 만남
11. 마음의 병을 얻은 피오르
12. 목소리를 잃고 얻은 두 다리
13. 왕자님의 궁전에서
14. 엄마를 만난 피오르
15. 왕자님의 결혼
음향학과 광학 분야에서 유체를 통한 파동의 전파 이론에 기초를 세운 레일리는 안데르센 동화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어 공주》를 어떻게 들려줄까? 원작 이야기를 따라가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땅과 인간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을 듣는다면, 읽은 적이 있던 동화라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지 않을까? 만약 안데르센의 원작을 읽은 독자라면, 열다섯 생일이 되면 바다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바다 임금님의 약속대로 인어 공주들이 열다섯 생일날 구경하고 온 것들이 무엇인지 기억하는가? 아마 이 책 《레일리가 다시 쓰는 인어 공주》를 읽는다면 인어 공주들이 보았던 것들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덕분에 하나하나 꼽으며 기억할지도 모른다. 첫째 공주는 달에 대하여, 둘째 인어 공주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빛을, 셋째 인어 공주는 걸어 다니는 사람을, 넷째 인어 공주는 신기루와 고래에 대하여 자랑하였음을. 이런 인어 공주들의 구경거리는 바다 속에 사는 거북, 터틀 선생의 과학적 설명으로 그 재미가 더하는데, 우리가 사는 주변의 것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왜 저녁노을은 이렇게 빨간 거죠?”
“그것도 빛이 공기 중에 퍼지기 때문이야.”
“공지는 주로 파란빛을 퍼지게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 하지만 태양이 질 때가 되면 태양이 낮은 데서 보이거든. 그러면 햇빛이 우리의 눈에 닿을 때까지 두꺼운 공기층을 지나야 해. 물론 햇빛은 빨주노초파남보가 섞여 있지만 이 중에서 파란빛들은 우리 눈에 오기 전에 공기에 의해 모두 사방으로 퍼져 나가고 공기에 의해 퍼지지 않은 빨간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니까 태양이 붉게 보이는 거야. 그리고 주변의 사물들이 붉은 햇빛에 반사되어 붉게 타오르니까 세상이 온통 붉게 물든 것처럼 보이지.”
그러면, 막내 인어 공주 피오르는 생일날 바다 위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언니들의 생일날 마다 자기도 언젠가는 바다 위로 떠올라 그런 것들을 보게 되리라 꿈꾸던 피오르는 열다섯 생일에 사랑하게 되는 남자를 보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바다 위로 오르기 위해 목소리를 잃는다. 과연 두 다리를 얻어 왕자를 만난 막내 인어 공주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무엇이었을까? 힌트, 물에서만 사는 물고기가 육지에서 살 수 없는 까닭을 생각해 보자. 누구나 읽어 그 내용을 알고 있다 해도 ‘과학자가 다시 쓰는 세계 명작’을 읽게 된다면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아동전집
내 친구 과학공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