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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술과 문학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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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연도
- 확인안됨
- 출판연도
- 표기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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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월간미술
- ISBN
- 978898858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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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이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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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 1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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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정보
- 156 , A5 , 20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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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등급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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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상태
- 상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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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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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입니다.
인간 파괴를 고발한 예술가의 양심
실존의 의미를 승화시킨 시대 정신의 거울
초현실주의 운종의 영원한 맞수
이미지와 텍스트의 기발한 연계
누보 로망과 신조형주의 공감대
몽파르나스의 현대적 발랑기사들
입체주의 운동의 열렬한 동지
상징주의 예술의 동맹자
예술의 반란, 이성에 대항한 광기의 불꽃
물의 몽상에 교감했던 예술혼
위반과 전복의 미학
리얼리즘의 승리를 위하여
민중 발견의 서곡
30년간의 우정과 소설 같은 결별
준엄한 자기 성찰의 시선
사물에의 깊은 인식과 사랑
풍부한 상상력의 축제
3세기를 뛰어넘는 미학의 재발견
월간미술에 1년간 연재되며 문학계와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던 컬럼을 한권의 책으로 다시엮은 "미술과 문학의 만남"! 특히 이 책은 탈장르 현상이 확산되고 장르간의 융화와 교차가 빈번한 요즘의 문화예술계의 시각에서 볼때 주목할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탈장르 퓨전문화의 시대의 새로운 그림 읽기"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와 20세기는 세계 문화예술계의 격변기였습니다. 특히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미술과 문학의 새로운 이념과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각 장르의 기라성 같은 거장들이 교유 또는 반목하며 예술혼을 나누며 예술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웠갔습니다
이책은 18인의 미술가와 18인의 문학가들이 시공을 넘나들며 교유한 사상과 우정 그 치열한 예술혼의 울림과 되울림을 꼼꼼하게 추적해간 역작입니다 저자 개인의 그림 감상이나 문학 감상기가 아니라 미술과 문학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예술가들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가를 각종 문헌을 바탕으로 고증해 간 고급 예술에세이입니다 특히 엄선한 고급 도판을 전면 컬러로 인쇄해 명화 감상이 가능하도록 편집헤도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작품마다 소장처를 일일이 밝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저작권 허락도 받았습니다
"자네 붓을 천장을 집어 던졌다지? 왜 그토록 조급하고 변덕이 죽 끓듯하지?" 자연주의 소설의 거장 졸라가 세잔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로 용기를 가지고 화업에 정진할 것을 충고하는 내용입니다 후기 인상주의의 거장 세잔과 자연주의 소설의 대가로 "목로주점"의 작가인 졸라는 어릴적 개구쟁이 시절부터의 죽마고우였습니다. 병약하고 지독한 근시였던 졸라는 같은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그 때마다 힘이 세고 덩치가 컸던 세잔이 졸라를 도왔다고 합니다 그 보답으로 졸라는 세잔에게 사과를 선물했고 우연히도 세잔은 사과를 정물화의 소재로 자주 그렸고 결국 그 사과로 미술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세잔이 뒤늦게 화가의 길로 들어선 것도 졸라의 권유에 의해서 였다고 합니다 그런대 각자의 길에서 서로 용기를 복돋우며 대가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의 30 여년 우정은 졸라의 소설 "작품"으로 파국을 맞게 됩니다 졸라가 소설 "작품"에서 "실패한 천재"로 그림 화가를 세잔은 자신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리로와 브르퉁은 초현실주의 운동의 영원한 맞수였습니다. 초현실주의 선언을 공표하고 "공설전당포" "나자"등의 시집으로 그 운동을 주도한 브르통은 미로를 비롯한 미술계의 이념적 동지들(화가들)과 이념적으로 교감하고 그 뜻을 함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을 금전욕에 사로잡힌 프티 부르주아라고 매도하며 증오를 퍼붓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미술과 문학은 그 어떤 인접 장르보다 친밀한 "자매예슬"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 예술의 경우 중세부터 현세에 이르기까지 숱한 시인들과 작가들이 미술가들과 교유하며 예리한 통찰력으로 미술을 비평해 왔습니다. 상징주의 대시인 보들레르도 시인이기에 앞서 미술 비평가로 출발했으며 들라크루아론을 비롯해 빼어난 화가론 및 살롱평을 쓴 것도 한 예에 불과 합니다
우리 나라도 예로부터 시, 서, 화를 중히 여겨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해 왔고 그 예술가들도 당대의 문화적 토양 위에 활발한 교유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흡한 형편이고 근대 이후에는 장르간 교류조차 부족했던 느낌도 있습니다 최근 문화사적 배경하에 각 에슬 장르를 통합 연구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그 성과는 미미해 보입니다 이 책이 우리의 이러한 척박한 풍토를 바꾸는데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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