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창조 모델을 활용한 인간과 기업의 혁신 경영
흔히들 지식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여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경영에 활용해 성과를 내는 것을 참 지식 경영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사람의 능력을 무한하게 신장시키는 두뇌 활용은 기업의 혁신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CEO가 아무리 훌륭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도 개인이 지식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기업과 개인 모두 도태되고 만다. 예를 들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기업 GE는 적극적으로 지식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혁신함으로써 극심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았다.
지식 경영은 철저히 사람 중심이며, 조직의 비전이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되어야만 한다. 많은 조직이 지식 경영을 활용해 역동적인 기업으로 업그레이드되기를 바라지만 정작 전략과 성과를 연결시키기가 쉽지 않다. <창조 지식 경영>은 지식 경영을 실천하는 일본 내 기업들에 컨설턴트로 참여한 저자가 지식 경영이 이루어지는 현장의 모습을 사례로 들어 참 지식 경영의 실체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론과 함께 그 이론이 현실적으로 적용되어 성과를 보았던 사례를 우리기업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 현장에 꼭 필요한 책이다.
SECI라는 지식 창조 모델과 ISO 인증 취득
그럼 어떻게 기업의 경쟁력의 원천인 지식을 활용해 기업 혁신을 이룰 것인가?
저자는 개인과 기업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한 방법으로 SECI라는 지식 창조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SECI는 노나카 이쿠지로를 비롯한 일본의 지식기반 기업 이론가들이 제시했는데, 개인의 지식이 집단 내의 정당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지식으로 변환되어가는 과정을 말한다. 즉, 공유화(S:socialization), 표출화(E:externalization), 연결화(C:combination),
내면화(I:internalization)의 단계를 거쳐 언어로 표현되기 어려운 암묵지식이 조직과 개인에 쌓이게 된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SECI 모델이 활용되는 지식 창조의 현장이 바로 국제적합성평가제도인 ISO 인증 취득 활동이다. 저자는 ISO 취득 후 혼란스러웠던 조직이 정비되면서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ISO의 활동으로 일어나는 조직 내 지식 창출과 지식 자산 증가의 효과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와 원인 분석, 수정 보완의 예까지 자신이 목격한 현장 사례들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지식 경영은 현장의 개선으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창조 지식 경영>은 현장 경험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과 자산이 축적되는 과정과 지식자산이 재화를 증대시키는 역할 등 지식이 사람과 조직, 기업을 변화시킴으로써 조직에 개선의 DNA가 주입되어 기업문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심도 있게 보여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