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새로운 아이디어
2장 셀프 파워먼트 모델
3장 셀프 파워먼트 모델 도구
4장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사례
5장 질문 받습니다
6장 회사에서의 셀프 파워먼트 모델
7장 더 깊은 명상을 위하여
이 책은 심리학자인 저자가 ‘인류의 영적 지도자’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에크하르트 톨레(Ekhart Tolle)의 대표작 『The Power of Now』(한국어판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노혜숙, 유영일 역, 양문출판사)가 던지고 있는 메시지 ‘지금 이 순간의 힘’을 과학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책이다.
인간의 언어가 가진 사고 구조의 틀을 드러내고 이를 도식화하여, 인간이 ‘지금 이곳’에 올바로 몰입함으로써 내부의 ‘셀프 파워’를 올바로 활용하는 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충만한 삶은 물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도 실용적인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이론의 기본틀
에크하르트 톨레는 『The Power of Now』에서 “각성을 향한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한 걸음은 자신의 마음과 분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고 썼다. 이 책 『셀프 파워먼트』는 바로 이 한 문장을 실현하기 위한 실용적이며 단계적인 지침서이다.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명상을 통해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갈 것을 권했지만, 심리학 박사인 페이 맨델은 과학적인 모델에 의거하여 인간이 어떻게 순수하고 충만한 ‘느낌’의 상태로 되돌아가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페이 맨델은 인간이 일상적으로 하는 말을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사고 구조가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범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하는 바, 인간이 후회와 죄책감을 이야기할 때는 과거를 말하는 것이며, 걱정과 두려움을 이야기할 때는 미래를 말하는 것이다. 공간은 지금 현재의 ‘나’가 아닌 다른 존재, 즉 타인이나 외부 상황, 혹은 편협하고 왜곡된 의미의 ‘나’를 상징하는 바, 인간이 분노나 열등감, 우월감을 이야기할 때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말들이 시공간 범주로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한 저자는 이를 도표로 도식화하고, 우리가 발설한 말을 그때 그때 분석하여 우리가 지금 시공간적으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늘 ‘지금 이곳(Here-Now)’에 있어야 하며, 이러한 상태의 ‘나’는 ‘나는 지금 …이다(I am)’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기본틀이다.
기본 개념
인간 내부의 잠재된 힘을 불러오기 위한 이러한 ‘셀프 파워먼트’ 전략은 우선 사고(thought), 느낌(feelings), 지금 이곳, ‘나는 지금 …이다’와 같은 개념을 정밀하게 가다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사고: 여기서 말하는 사고란 인간의 자연스러운 두뇌작용에서 오는 사고와는 구별된다. 여기서 논해지는 사고란, 인간의 다감각에서 유래하는 ‘느낌’을 방해하고 시공간적으로 구조화된 것, 학습에 의해 어릴 때부터 패턴화된 생각을 말한다. 이 패턴화된 사고에 의해 인간은 ‘지금 이곳’의 ‘나’로부터 멀어지며, 두려움이나 죄책감, 분노 같은 감정을 갖게 된다.
느낌: 느낌은 ‘지금 이곳’에서 경험되는 것이며, ‘사고’의 대척점에 놓인다. 우리 감정의 요구에서 나온 느낌은 셀프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느낌은 우리의 상황, 우리의 감정을 그대로 솔직하게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준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느낌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흔히 외면하고 기피한다. 특히 그것이 불쾌한 느낌일수록 더욱 그렇다.
느낌-사고: 느낌-사고는 느낌의 표출방식이다. 억압받지만 계속 발생하는 느낌을 표출하기 위해 느낌은 사고와 결합된다. 느낌은 이제 더 이상 순수한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느낌을 회피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고와 결합되어 우리에게 인지되는 것이다. 실망과 좌절의 느낌이 몰려오는 순간에, 우리는 이 상황을 다른 요인 탓으로 돌리며 “…할 수 있었는데”, “…해야만 했는데” 하며 순수한 느낌을 거부한다. 이것이 바로 느낌-사고의 작용이다.
지금 이곳 / 나는 …이다: ‘지금 이곳’이란 사고 없이 의식을 경험하는 곳이며, 이는 ‘나는 지금 …이다’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이 둘은 구조적으로 학습된 패턴에서 벗어나서 ‘있는 그대로’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는 두려움, 분노, 죄책감이 더 이상 우리의 현실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삶의 모든 혼합, 반죽, 형성, 질감, 뉘앙스가 완벽하게 작동한다. 여기서 우리는 완전히 존재하고 의식하고 평화롭게 된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는 상태이다.
충만한 삶을 위하여
우리 인간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에는 안정성(security), 통제성(control), 적절성(adequacy)이 있다. 이 덕목들이 위협받을 때 걱정, 좌절, 실망/슬픔의 느낌이 발생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느낌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야 우리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이러한 ‘있는 그대로’의 느낌에서 나오는 힘, 이것이 바로 셀프 파워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느낌이 억압받고 ‘느낌-사고’라는 왜곡된 형태로 인지되며, 이것은 후회, 두려움, 원한, 분노 등의 현실 대안이 없는 감정으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저자가 시공간 개념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며, 시공간 축이 교차하는 정중앙, 즉 ‘지금 이곳’이야말로 우리가 느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은 위에서 본 바와 같다. 책 곳곳에 있는 도표가 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준다.
처음에 말했듯이, 이 책은 실용적인 지침서이다. 따라서 책의 뒤 절반은 자기의 셀프 파워먼트 상태를 점검하고 여러 사례들을 모아놓는 데 할애되어 있다. 책에는 지금 우리가 저자가 말한 바의 시공간 축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며, 테스트 중 여러 결과를 기록할 수 있도록 차트가 마련되어 있다. 결국 이 방법이란 세밀한 자기 관찰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이 내뱉는 말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분석을 거듭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공간축 개념에 의거하여 나의 의식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 서문에서, 이 책과 유사한 다른 책을 비교하지 말고,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아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그 타당성과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가질 때까지 살아 있을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제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시공간을 종횡무진 누빈 후 ‘지금 이곳’에 제대로 안착하느냐 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