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도를 일본은 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가?
2. 독도는 울릉도에서 과연 육안으로 보이는가?
3. 독도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언제일까?
4. 고대의 자료에는 독도가 어떻게 나타나 있는가?
5. 고려시대 자료에는 독도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6. 조선시대 자료에는 독도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7. 독도에서 '공도정책'이란 용어는 왜 없애야 하는가?
8. 조선시대 독도를 찾아 나선 사람은 누구인가?
9. 안용복은 일본을 왜 찾아갔나?
10. 조선 후기 울릉도 수토정책은 어떻게 세워졌나?
11. 조선 왕조 정부가 이규원을 울릉도 검찰사로 파견한 까닭은?
12. 울릉도 개척의 실제와 이주민 실태는 어떠했는가?
13.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독도 영토주권은 무엇인가?
14. 일본은 왜 다케시마의 날을 2월 22일로 정했던가?
15. 일본의 강제 편입 이후 독도는 과연 시마네현에서 관할하였던가?
16. SCAPIN 제 667호와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독도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17. 한일회담 때 독도에 관한 어떤 밀담이 오고갔는가?
18. 독도의용수비대는 어떻게 조직되고 활약했던가?
19. 독도의용수비대원 서기종씨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20. 독도는 한국 어민의 생활사에 왜 중요한가?
21. 한국 어민들은 독도를 맨처음 어떻게 찾아갔었나?
22. 독도에서만 일컫는 재미있는 바람의 이름은?
23. 독도의 해저 어장을 어민들은 어떻게 알았는가?
24. 독도에서 살았던 한국인들은 누구인가?
25. 독도어장의 고기잡이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26. 옛 지도에서 우산국과 독도는 어떻게 나타나 있는가?
독도를 다시 돌아보자 - 일본의 속마음 읽어보기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노력해온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동순)가 기획하고 제작한 『독도를 바라보는 한눈금 차이』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다가오는 2월22일은 지난해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한 뒤 처음으로 맞이하는 날입니다. 1905년, 일본이 독도를 주인 없는 땅이라 하여 자기네 땅으로 편입시킨 날이 2월22일이라는 사실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한일국교정상화를 위한 한일회담이 벌어지는 기간인 1962년 2월22일, 일본이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갖고 가자는 안을 돌연 끄집어낸 날이라는 점을 아울러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독도에 관해 일반 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을 26개 주제로 분류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금까지의 독도에 관한 글들은 다소 민족적 차원에 치우쳐 문헌사료에 대한 지나친 의미 부여를 하였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점을 반성하면서 일본인이, 그리고 다른 외국인들이 읽을 때 공감할 수 있도록 쓰고자 하였습니다.
둘째, 지금까지 독도문제에 관해 접근할 때 고려말 조선초 공도정책이 실시되어 울릉도-독도는 빈 땅, 버려진 땅이었음이 지적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도정책이란 말은 잘못된 용어입니다. 결코 울릉도와 독도는 버려진 땅이 아니었고, 중앙정부의 행정편의에 의해 실시된 수토정책 하에서도 울릉도-독도를 삶의 텃밭으로 살았던 동해안 및 남해안 어민들의 애환이 살아 숨쉬는 땅이었다는 사실을 자료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셋째, 영유권 차원에 집착한 나머지 1883년 울릉도 개척령에 의해 울릉도에 들어간 개척민들이 성공적으로 울릉도를 개척하였다는 점이 그간 강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울릉도 개척은 섬을 대상으로 하면서 농업 위주의 개척을 시도하였기 때문에 개척민들의 삶속에 독도가 삶의 터전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하게끔 하였습니다. 어업위주의, 그리고 일본인 침투를 이 땅에 내몰고자하는 최선봉 기지로 개척하였다면 1905년 일본이 무주지(無主地)인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그렇게 슬그머니 편입시키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시각을 바탕으로 울릉도 및 독도의 개척사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넷째, 해방 이후 독도문제는 2차대전의 승전국인 미국 중심의 연합국과 패전국 일본 사이에 체결된 대일강화조약에서 거론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력의 약세로 말미암아 조약의 체결과정을 다만 방관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의 체결과정의 시점은 한국전쟁의 시기였습니다. 이때 미국은 일본에 대해 공산권에 대한 아시아의 교두보 역할을 바랐었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동아시아의 국제정세의 변화가 샌프란시시코평화조약, 이후의 한일회담 등에 작용하였다는 점을 이 책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이 책은 해방 후 정부는 한일 외교관계를 핑계로 하여 독도문제에 관한한 지극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 독도를 지키고 가꾸어온 사람들과 단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공적은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강조하는 가운데 그들의 활동에 대한 지나친 의미부여와 윤색이 가해진 점 또한 많았다고 이 책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독도문제에 관한 한 진정한 애국심과 민족적 정체성이 기본적 요건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이 책은 울릉도와 독도가 따로 분리된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독도와 그 인근 지역은 예부터 울릉도민, 그리고 동해안 및 남해안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었음을 각종 자료를 통해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