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축하의 글
제1부 날마다 받는 선물
날마다 받는 선물│용대리 황태덕장│미래가 없는 땅│달걀 껍데기를 벗길 때마다│기다림│일요일 아침이면│말랑하게 사는 법│봄나물│부끄러움을 알게 한 당신│시간 보내기│나이 탓일까│조문│요즘 사람들은│봄비 앞에서│나무를 심는 마을│손으로 쓰는 편지가 그리운 시대│나이를 먹는다는 것│이사 가는 날│봄맞이│모두 돌고 도는데│오월 나들이 2016│망각의 동물
제2부 촛불을 들고
길을 나서면│흙을 만지면서│감꽃이 피었다│모기의 공습 사이렌│당신의 소원│돌아보니│아이의 울음│우체국 앞에 서면│목계다리를 지날 때면│눈을 감고 말았다│선물 같은 소나기│하얀 종이만 보면│아침밥을 지을 때면│동전 같은 세상│촛불을 들고│흔적│순수를 잃어 가는 슬픔│4월에 나는│기적을 기다리며│위로의 말│문상 가는 길은 언제나 망설임이다│슬픈 동창회
제3부 행복의 무게
가침│ 풍요 속 빈곤│이 가을에 나는│삶을 누구나 힘든 것이다│이제야 그 고마움을│효자동 사람들│새해에는│넋두리를 듣다│감춰진 마음│수취인 불명│행복의 무게│앙코르와트 거기엔│원 달러│4월에 내리는 비│비누│춘천 가는 길│사람의 마음│나팔꽃을 보며│동그라미 속에 갇힌 기억들│낡은 수첩을 뒤적이다│내 눈에 가둔 그림│이 가을에 벚꽃이
제4부 바람을 전하는 법
고구마 캐기│거리에서│오일장에 가면│안부│어머니 말씀│미끄러질라 조심해라│법을 몰라 슬픈 사람들│봄을 밀어내는 바람│세상에 공짜는 없다│분수처럼│어머니께 들켜 버렸다│바람 앞에 촛불처럼│어머니 등을 밀다가│어머니! 내년에도 보조 할래요│마지막 비행을 마친 새│되돌려 본 시간들│그네 타는 할머니│잃어버리고 행복하다│마음을 전하는 법│재활용을 버리는 날이면│짐밥│혼자라는 것
제5부 어머니의 향기
닿을 수 없는 너│숨│후포항에서 생각하다│연습│고속버스를 타고│우리의 그림│하루만 더 놀다 가│꼭 그럴 거지│탓│세태│혼자 생각하다│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보며│리셋 증후군│댓글 달기│어떤 장례식│사랑하는 제자에게│어쩜 그렇게│돌잔치 구경│지하철 여행│어머니의 향기│원주 가는 길│코끼리를 보다가 문득│고문│이별 연습│마음의 눈으로 보기
‘낮은 자세’에서 인식된 시 의지와 성찰, 박종숙 시집 『날마다 받는 선물』
『날마다 받는 선물』은 암 투병 중인 박종숙 시인의 자신을 낮추고 시를 우러르는 시 쓰기로 제1부 날마다 받는 선물, 제2부 촛불을 들고, 제3부 행복의 무게, 제4부 마음을 전하는 법, 제5부 어머니의 향기로 구성되어 “생명, 위로, 치유, 사랑, 행복, 희망” 등의 메시지가 박 시인만의 특유의 더 낮고 더 바르고, 더 겸허한 모습의 진솔한 시어들로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녹여 드러나고 있는 박 시인의 열 번째 시집입니다. “언제 꺼질지 모르는 불씨 같은 삶이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 불씨가 하얀 재가 될 때까지 열심히 시로 살아 보겠다.”는 시의 의지와 성찰의 의미가 보다 진실되고 따뜻하게 깊어 가는 가을밤 별들처럼 다가오는 신간 시집입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