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장
대나무 회초리
당부
장인정신
스파르타식 교육
전환점
마음 빚
그리움 1
2장
다짐
속내
혼자 있는 시간
유학의 명암
주디에게 바치는 글
고뇌
인연
시절時節
그리움 2
3장
아내의 손
만남
아버지의 DNA
목욕탕
시련
생신날의 유언
그러면 좋지
그리움 3
4장
정기적금통장 인생
연꽃
꿈같은 한 달
첫 제사
여백의 아름다움
이별수업
그리움 4
5장
꿈에서까지
된장국물
생일
이름 모를 풀꽃
감동
못다 한 뜻
그리움 5
6장
스님의 입적
내가 만난 요즘 아이
어느 학생의 일기
학부모와 부모
사또오야제
108배
그리움 6
오솔길
언제나 가슴속에 살아계신 아버지
당신의 크나큰 사랑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한평생 농촌에서 흙과 함께 살면서 남다른 사고와 철학으로 팔 남매를 키워 당신의 손으로 출가시키고도 가시는 그날까지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염려하셨던 아버지.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은 어느 누구의 그분일지라도 다름이 없을 것이다. 막상 내 곁에 계실 때는 느끼지 못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소 깨닫고 뒤늦은 후회와 그리움을 절절히 느끼는 이 시대 자식들의 마음을 김광석 씨가 대변한다. 늘 우리 가슴 속에 살아계시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애잔한 사부곡 속으로 발걸음을 들여놓아 보자.
누구에게나 일반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겉으로는 근엄하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자애로우며 한없이 여린 분이시다. 한평생을 자식과 가족들을 위해 사시면서도 내색 한 번 안 내시며 가시는 날까지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하신 ‘아버지’라는 존재를 우리는 평생에 몇 번이나 생각하며 위하고 사는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무한한 아버지의 사랑을 진정으로 느끼고는 있는가? 김광석 씨의 [아버지와 함께한 하루]는 우리에게 이러한 물음을 던져 준다.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서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인류 최대의 공통분모인 부성애(父性愛)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저자 역시 그리 풍요롭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남들 다하는 공부를 제때 끝마치지 못한 어린 시절의 한을 풀고자 죽기 살기로 열심히 일해 늦은 나이에 유학길에 오르는 데, 타국 땅에서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다. 일본으로 가서 주경야독하던 시절, 오랫동안 떨어지내던 가족들을 불러 재회했을 때 비로소 느꼈던 아버지의 애환 등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어 비슷한 처지에 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 옛날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자식들을 가르쳤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지금 가치 상실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아버지상을 다시금 생각하게도 한다.
한평생 농촌에서 흙과 함께 살면서 남다른 사고와 철학으로 팔 남매를 키워 당신의 손으로 출가시키고도 가시는 그날까지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염려하셨던 아버지. 막상 내 곁에 계실 때는 느끼지 못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떠올리며 애잔한 사부곡 속으로 발걸음을 들여놓아 보자.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