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나는 우울증 환자
동두천과 풀빵주식회사 / 협객, 도둑질을 허하노라 / 우리는 거침없는 활빈당 / 작은형의 명령이라면 / 탄피와 크레용 / 해인사, 무공은 달빛을 가르고 / 육주사와의 인연 / 다시 동두천으로 / 인천의 협객들 / 제주의 양치기 소년? / 해병대 총기사고 / 중국무술 고단자
제2장 타향살이
타향살이 / 외할머니 떡도 커야 사먹는다 / 물건값은 손님이 매긴다 / 진심은 통하고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 미국에 처음 불가마를 열다 / 부인들이여, 부부싸움에는 눈물이 무기다 / 돈을 귀하게 써라 / 돈 버는 게 제일 쉬웠어요
제3장 웃자고 하는 얘긴데 뭐
영배를 다시 만나다 / 진석이를 다시 만나다 / 뉴욕의 기인들 / 나의 의형 신성일 / 대통령 선거 / 미국 소 / 이민 사회의 청소년들 / 앞으로의 꿈
우울증 치료를 위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남긴 대학노트 7권 분량의 고백론
저자 김병택은 현재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다. 그런데 곧 그만 먹어도 될 것 같다.
지난 3년간은 저자에게 매우 힘겨운 세월이었다.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며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누가 제발 잠 좀 재워줬으면……” 하는 게 소원이었다.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웠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병원에 입원할까 고민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정신과 의사 ‘닥터 주’를 만났다. 의사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고, 치료제로 항우울제와 함께 “독서와 집필”을 처방했다. 환자는 그대로 따랐다. 술과 담배도 삼가고,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자필로 대학노트 7권에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꼼꼼히 기록했다. 대화체 소설 『엉뚱한 역마살 인생』은 저자가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새로운 생명체이다. 물론 책 속에는 우울증을 겪게 된 여러 원인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엉뚱한 소년, 미국에 불가마?불한증막을 최초로 도입하다
저자 김병택은 1950년, 돼지 잡는 날이라고 동네 개들이 유난히 많이 짖던 어느 무더운 여름날 태어났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2년 전에 한글을 깨우쳐 천재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일곱 살에 조기 입학했다가 ‘금광 발굴’한다며 친구들을 이끌고 산 속을 헤맨 사건 이후, 학교 당국으로부터 내년에 다시 오라는 ‘정식 퇴학’ 통보를 받았고, 청소년기에 수차례 가출을 시도한 전력이 있다. 6?25전쟁 뒤 동두천 마차산에서 탄피를 주웠고, 10대 초반에 해인사와 육주사 등지를 돌며 무술 수련을 했으며, 제주도 목장에서 양을 기르기도 했다. 그 가운데 학교를 들락날락했지만 어머니의 열성으로 천신만고 끝에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했다. 갈고닦은 태권도 실력을 해병대에 들어가 유감없이 발휘하게 되고, 부인을 만나 1973년 태권도 사범(공인6단)으로 아르헨티나에 건너간다. 1976년 뉴욕으로 건너가 뉴욕, 뉴저지에서 의류와 운동화 등을 취급하는 스니커 종합대리점 ‘Footco(풋코, 뉴욕지구 매장 16개)’를 30여 년간 경영한다. 2대째 의사였던 부친의 뜻을, 저자를 포함하여 4형제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이어받지 못했다. 그것이 항상 마음의 짐이었던 저자는, 찜질방이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부친의 유지를 다른 각도로 접근할 계획을 세웠다. 바로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에 미국 최초의 불가마?불한증막을 도입한 것이다. 한국실 찜질방인 킹스파&사우나(King Spa & Sauna)는 당시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는 등 웰빙 문화의 기수로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여세를 몰아 2008년 10월 텍사스 댈러스에 킹사우나를 열었고, 곧 시카고에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논현동 강남온천과 서초동 황금온천 등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엉뚱한 역마살 인생』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한인 동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어려웠던 청소년기를 돌아보며, 현재 힘겨운 청소년들을 위해 희망을 전달하고자 애쓰고 있다.
부모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밑거름이 되는 책!
독특한 기부 방식, 수익금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청소년재단에 쾌척
“공부 잘하고 똑똑한 학생들에게 미국은 기회가 많다. 내 책은 공부에 취미 없고 고민 많은 학생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물론 부모들이 먼저 읽었으면 한다. 문제 학생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또 한 가지 이유이다. 청소년기를 엉뚱하면서도 역경을 겪으며 보냈던 저자가, 현재 어려운 처지에 처한 청소년들을 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 낸 기부 방법은 정말 엉뚱하다.
뉴욕에서 초판 매진 후 수익금의 전부에 그 만큼의 자신의 돈을 더 보태서 청소년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2009학년도 한국 청소년들의 등록금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과감한 독후감 대회도 열기로 했다. 해당 블로그가 곧 오픈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더불어 독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독자 서비스의 일환으로, 한국 2곳과 미국 3곳에서 사용 가능한 사우나 쿠폰 2장을 책에 넣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