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사원여러분에게 고함
공감, 제가 편지를 쓰려는 이유는
개혁, 제일모직인들 못할 리가 있습니다.
개선, 여러분의 노고를 칭찬합니다.
희망, 아주 기쁜 보고를 받았습니다.
열기, 우리 한 번 만들어봅시다.
목표, 성공을 확신합니다.
애환,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희생, 전략이 중요합니다.
진심, 사원을 위하나 경영을 합시다
신명, 칭찬을 자주 해줍시다
존중, 도와주고 아껴줍시다
신뢰, 우리 한 몸이 됩시다
한 마음, 투명경영을 하겠습니다
성공, 열정 컴퍼니를 만듭시다
물류, 비효율을 제거합시다
6시그마, 미래를 대비합시다
정보화,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듭시다
지식경영, 모두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승리, 우리의 바람이 실현됐습니다
변신, 4단게의 대대적인 변신을 시작합니다
겅호!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홍보, 우리의 자신감을 알리겠습니다
2003년 12월,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록,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경영혁신전략
“이 책은 내가 제일모직을 이끌며 쏟았던 땀과 눈물을 담은 책이다 ? 안복현”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인다는 희소식이 들리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때, 기업들의 답답한 가슴에 실마리를 안겨줄 만한 책 한 권이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국내 굴지의 기업 제일모직의 경영혁신 스토리, 『대표이사로부터 온 편지(안복현 저)』가 그것이다. 이 책은 98년 7월, 제일모직의 사령탑을 맡게 되었던 안복현 전 사장이 근 6년에 걸쳐 제일모직의 경영혁신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담고 있다. 당시 안복현 사장이 부임했을 때 제일모직은 3년이상의 극심한 연속적자로 위기를 맞고 있었다. 삼성그룹의 모태라는 위상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었으며 어느새 그룹의 골치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이에 부임하자마자 제일모직의 재건을 시작했던 안복현 사장은 1년 만에 440억 원의 적자에서 480억 원의 흑자로 되돌려 놓았고 흑자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져서 2000년에는 800억 원, 2001년에는 1,200억 원, 2002년에는 1,6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게 된다.
이러한 변신을 위해서 안복현 사장은‘3DM’ ‘TPS(Total Production System, 토요타 생산방식) 등을 도입하고 부실사업의 축소와 미래사업 중심의 구조개편, 정보화, 물류혁신, 6시그마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루고 이익을 확대했다. 지속적인 개선제안활동으로 생산현장의 효율화를 이루었다. 물론 제일모직에 도입된 이러한 기법들은 사실 여느 기업에서도 똑같이 도입하고 활용하는 기법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언뜻 보기에 제일모직만이 특별한 비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혁신에 대한 고민을 하는 기업이라면 정보화를 비롯해 경영프로세스의 합리화를 추구하지 않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 제일모직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의 혁신활동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혁신의 성과를 이루어낸다. 이익금액의 확대라는 단순한 결과만 보아도 얼마나 획기적인 성과를 내었는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제일모직과 안복현 사장에는 다른 기업과 같지 않은 비법이 숨어있을 터, 과연 그 비법이 무엇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은 『대표이사로부터 온 편지』를 보면 쉽게 풀릴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경영혁신 기법이라고 해도 직원들의 하나된 참여가 없다면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둘 수 없는 법. 안복현 사장은 취임 후 자신감을 잃고 사기가 저하된 직원들을 독려하고, 그때그때 제일모직의 현황을 투명하게 알리며, 생산현장의 말단 여사원에게까지도 자신의 의지가 명확히 전달되도록 편지라는 수단을 선택했다. 편지를 통해서 혁신에 대한 열정과 진실한 마음을 전달함으로써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결과 매월 안복현 사장이 써내려 간 편지는 제일모직에 도입된 모든 혁신기법을 하나로 묶고, 움직여주는 엔진이 되었다. 재임기간 6년 동안 그가 직원들에게 쓴 편지는 82통이다. 원고지 분량으로 무려 7천여 장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그 편지에는 한 기업이 위기에서 회생하기까지의 과정과 노력, 눈물이 그대로 묻어난다. 『대표이사로부터 온 편지』에 82통의 편지를 모두 담을 수는 없었지만 발췌된 편지의 원문 그대로를 옮겨놓음으로써 읽는 이들에게 제일모직의 위기 상황과 변신과정을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여러 차례 출간을 고사하던 안복현 사장이 마침내 출간을 결심하게 된 것은 외환위기 시절만큼이나 어려운 요즘, 어렵던 시절을 이겨내었던 경험이 많은 기업들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주변의 권유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한 바람처럼 이 책은 위기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것, 기회를 살려 기업을 강하게 키우는 것,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는 생생한 비결을 배울 수 있는 손색 없는 교과서이자 살아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