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한국 기업이여,
'지속가능 슈퍼 컴퍼니'를 원한다면 문화부터 바꾸어라!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라인의
기업문화 대변혁 과정에서 답을 찾아라!
머스크라인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글로벌 No.1 해운 기업이다.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 1904년에 설립된 덴마크 A.P. 뮐러(A.P. Moller)의 주력 자회사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에 시달리던 1928년, 머스크라인은 첫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역사가 곧 세계 해운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세계 130개국에 10만4000명의 직원을 두고 지사와 터미널을 운영한다. 보유한 선박이 1000여 척, 컨테이너는 190만개에 이른다. 이 밖에도 수많은 전용부두와 열차도 갖고 있다.
하지만 해운업계의 골리앗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2000년대와 함께 시작된 글로벌 해운업의 폭발적 성장이 그 단초가 됐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면서 해운 물동량이 급증했고 글로벌 해운업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해운사들은 앞 다퉈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초대형 선박 도입 경쟁도 벌어졌다. 규모가 커지자 단위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다. 호시절 높은 가격으로 발주해 놓았던 선박이 속속 건조되면서 공급이 넘치기 시작했다. 해운업계는 다 함께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머스크라인 역시 이런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1999년 시랜드, 2005년 P&O 네드로이드 등 잇따라 대규모 인수합병을 했다. 하지만 후유증이 심했다. P&O 네드로이드 인수 이후 서비스 곳곳에서 중대 결함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2009년에는 100여년 역사상 사실상 처음(전쟁시기를 제외하고)으로 적자를 냈다. 제 아무리 세계 최대 기업이라 해도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머스크는 혁신을 회피하지 않았다. 2000년을 전후해 약 7년 동안 변화의 기반을 닦았다. 이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집중적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했다. 100여년 간 뿌리 내린 모든 것을 바꾸는 작업이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혁의 5년, 1825일을 집중 조명한다. 머스크라인 110년 사에 가장 고통스러웠을 그 시간에 대한 보고서다.
세계 최대 해운회사 머스크라인 전직 임원이 쓴
세밀한 트랜스포메이션 보고서
단기간 고성장 이룬 한국 기업에 주는 힌트
머스크라인은 수많은 시도와 조치를 실행했다. 실패와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광범위한 트랜스포메이션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100년 넘은 기업 문화를 '효율성' 을 중시하는 문화로 송두리째 바꾼 것이다. 무려 130개국 국적의 직원이 근무하는 유구한 역사의 기업이 조직과 사람 사이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를 바꾸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5년이라는 변화의 시간은 100년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간 일어난 혁명이나 다름없었다.
변화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수 차례의 경영자 교체, 전례가 없던 대규모 인력 감축, 그로 인해 조직원들이 느낀 박탈감과 정체성 혼란.... 직원들이 "컨테이너선을 운항하는 회사라는 점 말고는, (트랜스포메이션) 이전의 머스크라인과 이후의 머스크라인은 같은 점이 하나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고통은 헛되지 않았다. 세계 해운업계는 2014년 현재에도 여전히 불황과 구조조정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이미 쓰러졌고 다른 기업에 매각됐다. 바람 앞의 등불 신세인 기업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적기에 고통스러운 변화를 감내한 덕에, 머스크라인은 2012년 2분기 이후 흑자로 돌아섰고 현재 업계에서 독보적인 수준의 이익률을 내고 있다. 글로벌 1위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넘버원 경영 컨설턴트가
불가피한 변화 앞에 선
모든 기업과 비즈니스맨에게 권하는 책
이 책은 세계 톱 경영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오피스가 국내에 소개하는 책이다. 원저자인 라스 옌센은 머스크라인의 전직 임원 출신으로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 업계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는 컨설팅업체인 시인텔 마리타임 어낼러시스(SeaIntel Maritime Analysis)의 CEO다. 머스크라인 출신의 해운업계 톱 컨설턴트의 저서를 국내 톱 경영 컨설턴트가 여러 기업과 비즈니스맨을 위해 소개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999년부터 2014년 사이 머스크라인에 근무했던 110명의 전현직 임직원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 대상자도 세계 11개국 출신의 신입사원부터 선주와 CEO 등으로 다양했다. 이런 성실한 기초 자료 수집 덕분에 책은 시종일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철저히 분석적 관점을 견지한다.
"처음에는 이 책을 그저 참고 삼아 읽으려 했었다. 그러다가 번역까지 하게 된 건 우리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머스크라인이라는 기업, 해운업이라는 특정 산업을 뛰어넘는 보편성이 이 안에 있다. 특히 2014년 현재의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기업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단기간에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을 이뤘지만, 이제 과거의 성공 공식은 한계에 부딪쳤고, 어느 때 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드는 일 보다 바꾸는 일이 훨씬 어렵다. 해운업 관계자는 물론, 불가피한 변화에 맞닥뜨리고 있는 모든 기업인과 종사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 이병남 /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오피스 대표
당신 기업에 필요한 트랜스포메이션은 무엇인가?
머스크라인의 대변혁 스토리에서 힌트를 얻어라!
"밀레니엄 시작과 함께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던 세계 해운업계는 지금 불황과 구조조정의 늪에 빠져 있다. 제 아무리 내로라하는 기업도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110년 역사를 가진 머스크라인이 여전히 ‘해운공룡’으로 건재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머스크라인만의 명확한 경영 판단과 실천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적기에 단행한 트랜스포메이션이 오늘날 독보적인 글로벌 넘버원 해운기업으로 우뚝 서게 했다.
머스크라인이 5년에 걸쳐 단행한 치열하고 세밀한 대변혁 과정은 다른 기업들이 연구하고 배워야 할 보석같은 자료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조직과 구성원 사이에 스며든 문화를 뿌리부터 바꿔 나간 사례는 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이 될 것이다."
- 권영설 /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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