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크소코노쉬틀레틀의 공놀이
빗줄기
지평선 너머 수평선 너머
나무를 낳는 왕
사드라는 사람
착각의 성
사과 같은 남자
제2장
깨뜨리는 춤
누가 각트인가
외롭지 않은 과정
남자의 턱
웨딩드레스의 의미
입장 바꾸기
일상의 바위
휴지통이 된 핸드백
제3장
원의 위력
알 꿈
나 어떡해
눈치극
아이들의 엄마, 아이들의 씨
영웅이 되려면 부자가 되어라
정욕과 교만
청바지는 겸손한가
제4장
떠돌이와 붙박이
삿포로에서의 맥주 한 잔
물가의 세 도시
타향에 대한 그리움
체하지 않았던 체에게
춘향이 운영을 만나면
방관주와의 만남
제5장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
커피의 표정
PNG에서 온 연인
엽기적인 커피
맛있는 최신 무기
앞치마 두른 할아버지가 멋있다
마시는 보석
해설
도전적 작가정신의 목표와 유의점·윤재천
이 책 “공놀이 하듯이”는 최이안 작가의 새롭게 세상을 엿보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언어의 새로운 해석을 통한 소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낯설기는 어쭙잖게 보여질 수 있는 부담이 있는데 여기에서 벗어나 독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 이번 에세이집의 특징이며 성과라 할 수 있다.
독자도 작가 못지않은 창조자다. 언어의 해석을 통해 또 다른 의미에서의 성(城)을 쌓고 지키는 사람들이다. 동행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소통의 장애를 해결하는 일이다.
작가는 제3자가 헤아리지 못하는 속 깊은 의도를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닐까.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적 자존심에 따른 식민성(植民性)의 근절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일상의 보통 언어를 재료로 삼아 작품을 축조해야 더 많은 감동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의 깊은 뜻으로 타마(琢磨)하고 있는 만큼 큰 성과를 거두리라고 확신한다.
_윤재천(전 중앙대 교수, 한국수필학회 회장)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