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글 윤리경영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요소
서론 존경받는 기업에는 영혼이 있다
1장 리더십과 지배구조: 기업의 생존과 활력을 보장하는 책임경영
2장 투명성과 정도경영: 투명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한 신뢰경영
3장 지역사회와 소속감: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 확립
4장 고객 만족과 신뢰: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 존중경영
5장 사원 존중과 인정: 조직 구성원들의 가치 있는 참여경영
6장 환경보호와 책임: 이해관계자로서의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경영
7장 평등과 다양성: 이해관계자와의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관계 확립
8장 세계화와 인권 존중: 제3세계 노동자와 시민권을 보호하는 인권경영
결론 영혼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지도자
잃어버린 기업의 영혼을 찾아라!
최근 기업들은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대기업의 파행적인 재정비리와 기만행위에 관한 기사들이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내부자 거래, 분식회계, 경영진의 천문학적 고액 연봉과 부가급부 등 사회 전체에 깊은 상처를 주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기업이 당면한 위기는 겉보기에는 재정적인 문제에서 발생한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기업 윤리에 대한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업은 지금까지 수요를 파악하여 상품을 생산하는 기술 능력의 향상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기술 혁신만으로는 진정으로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없다. 사원과 소비자 모두의 눈에 윤리경영을 실시하는 기업으로 비춰지는지 여부에 따라 성공한 기업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진다. 직장 내 만족도와 충성도를 조사하는 연구기관인 미국의 워커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사원들은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고 한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기업이 장기적인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의욕을 잃은 사원들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사기가 저하되면 일에 대한 열정이나 독창성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영혼을 살리는 길이며, 아울러 사원들의 영혼도 살리는 길인 것이다.
100년 이상 장수하며 존경받는 기업에는 영혼이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영혼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과연 의미 있는 일인가? 기업은 자본을 더 축적하여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그리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목적 중에 개인이나 지역사회를 존중하고 가치를 증진시킨다는 것은 없다. 때문에 사람들은 기업을 냉혹한 계산기로 묘사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경영진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달성해야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전 분기보다 많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원을 고용하거나 해고를 하는 기준이 되며, 주식시장에서 보상이나 징벌을 받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윤리적인 원칙과 소신을 기업 경영에 적용하는 것이 회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확신을 갖도록 경영자들을 설득하는 일이다. 기업 경영에 윤리적인 원칙을 반영하면 경쟁력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장기적으로 볼 때 윤리적인 기업들이 재정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있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업체인 타워스 페린은 윤리경영으로 명성을 날리며 매년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힌 25개 회사를 심층 조사했다. 여기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존슨 앤 존슨, 프록터 앤 갬블과 같은 유명한 기업들도 포함된다. 또한 이 기업들과 과거 15년간의 실적을 분석하여 다른 기업과 비교했다. 그 결과, 윤리경영을 하는 기업의 경우 주주에게 돌아간 수익률이 43퍼센트인 데 반해 S&P에 등록된 500개 주식회사의 평균수익률은 이의 절반도 안 되는 19퍼센트에 불과했다.『영혼이 있는 기업』의 저자인 데이비드 뱃스톤은 회사의 자원을 사원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투입할 때 비로소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기업과 사원이 중시하는 가치가 기업이념과 동일해질 때라고 말한다. 물론 모든 사원의 가치가 기업의 가치와 부합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러나 그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이 가시화되면 회사는 생동감이 넘치게 될 것이다.
이윤만 좇는 기업에 미래는 없다! 존경받는 기업의 명성으로 승부하라!
현재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가지고 기업 경영에 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원칙과 소신을 실질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기업 이미지의 문제라고 간주해 버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소신과 원칙을 지켜가면서 기업을 운영하려는 줄기찬 노력들이 현실의 장벽 앞에서 번번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저자는 윤리적인 소신과 원칙을 기업 경영에 반영할 수 있는 역량에 따라 해당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실적을 제고할 수도 저하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원칙과 소신에 따른 경영 성과는 다음 3가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첫째, 원칙이 있는 기업은 기존의 명성이 더욱 강화된다.
둘째, 원칙이 있는 기업은 고비용의 법정 소송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셋째, 원칙이 있는 기업은 사업망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이 책은 이러한 기준 하에 기업의 지배구조부터 경영방침, 지역사회와의 화합, 고객에 대한 신뢰, 세계화와 다양성 등 존경받는 기업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제시한다. 저자는 현 기업이 기업 윤리를 회복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기업 스스로 그 방법을 고민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기업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이사회 개혁에 대한 제안, 투명한 재무구조를 정착시키는 방법,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확립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 조직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 기업의 이해관계자와의 공정하고 균형 있는 관계를 확립한 사례 등 실제 기업 활동에 적용해 볼 만한 원칙과 방법을 제안한다. 그리고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비참한 종말을 그 증거로 제시한다.
21세기 기업의 비전과 생존을 위한 新패러다임의 청사진!
현대의 기업 경영은 새로운 차원의 투명성이 요구되고 있다. 인터넷의 전파로 수백 만 명의 소비자가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수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대중의 감시는 더욱 강화된다. 특히 대규모 거래망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은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과다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모든 정책, 행정 조치, 투자 또는 거래 행위의 영향이 궁극적으로 공적인 영역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만약 책임 기준이 모호하거나 전혀 없는 기업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기업의 명성이 크게 실추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영리한 기업이라면 이러한 대중의 감시를 협박이라고 간주하는 대신, 기업의 명성을 드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전반의 여론을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이자 미국 유수 기업의 기업 윤리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뱃스톤은 현 기업이 당면한 현실적인 역경을 소개하고, 원칙과 소신이 있는 회사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이 책은 기업 경영에 대한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이 반드시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해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추천사
‘사회와 공존하는 기업’, 이는 21세기 모든 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미션이다. 최근 기업 스캔들은 종업원, 고객, 협력업체, 자본시장, 환경 등 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상실에서 비롯되었다. 지속가능한 성장은 투명성과 신뢰에 기초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신임을 받을 때 가능하다. 이 책은 영혼을 가진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단기적 수익이 기업과 이해관계자의 가치에 절대 우선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제시한다. -문국현, 유한킴벌리(주) 사장
21세기 국내외 기업들의 주요한 경영 이슈는 투명경영과 신뢰경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기업은 단기적인 이익극대화가 아니라 기업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장기적으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기업이 윤리경영을 통해 어떻게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 줌으로써,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고 싶은 모든 경영자에게 새로운 안목을 제시해 줄 것이다. -조동성,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기업에도 영혼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영혼도 구원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기업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경제에 도움이 되며,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도 있다. 재계의 모든 경영자들에게 기업의 구원을 향한 첫 번째 지침서로 생각하고 일독할 것을 권한다. -로버트 라이히, 미국 전 노동부장관(클린턴 행정부)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