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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 정신병동 입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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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연도
- 확인안됨
- 출판연도
- 표기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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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포춘쿠키
- ISBN
- 979119182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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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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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정보
- 230 , 129*188*20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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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등급
-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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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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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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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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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전*입원 시작*병원생활*친구들이랑*교수님과의 이야기*간호사 선생님 및 고마운 분들*마음*손그림 1*살*상처*불편함*주치의 선생님*손그림 2*사실은 괜찮지 않아*내 친구 할아버지*우울*손그림 3*화가 난다*힐링 그리고 위로*퇴원하고 싶다*퇴원 전*퇴원 후*일상으로의 복귀*손그림 4
다리가 부러진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아플까?”하고 생각합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사람들을 보고는 “얼마나 힘들까?” 하고 같이 아파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나 마음을 아픈 사람들에게는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어?” “정신력으로 이겨내야지”라고 보통 이야기 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거뜬히 달릴 수 있는 체력이 있는 사람도 있고 100미터 달리기가 힘든 체력을 가진 사람도 있듯 마음에 강한 힘을 가진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 근력이 약한 사람에게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극복을 이야기 합니다. 마음 근력이 약했던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아픔과 치유의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동양화를 전공한 저자의 그림에는 여백이라는 아름다운 여유가 있습니다. 빽빽한 활자로 자신의 생각만 전하는 책이 아닌 비어있는 여백을 독자분들의 자리로 남겨두는 배려가 있습니다. 저자는 작업의 많은 부분을 화선지에 붓으로 마무리 합니다. 그 종이를 스캔하는 과정에서 생긴 흔적들이 모니터에서 그림을 그려 잡티 하나 남지 않는 그림과는 다른 느낌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고 스캔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긴 흔적들도 이 책의 한 부분이듯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삶과 사람들과 부딪히며 생긴 상처들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우리 삶의 일부라는 작은 진리을 깨우치게 해 줍니다. 그동안 정신병동 주변에서 정신병동을 관찰한 책들은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정신병동 안에서 정신병동을 그린 책은 볼 수 없었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있었던 저자의 입원일기가 마음 근력이 약한 분들에게 힘이 되고 좀 더 강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병동에 다니건 안 다니건 우리는 그냥 우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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