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에
갯벌 마을로 가던 날
멧돼지 머리와 움직이는 피티병
감기몸살에 걸린 다슬이
몽이를 찾아서
소원의 물방울
갯벌의 비밀
검은 파도의 습격
갯벌을 위하여
억만이 패거리
쓰레기 군단의 최후
요정의 무지개
- 몽이의 갯벌이야기
- 물방울나라 요정들과 쓰레기 군단 친구들을 만나봐요!
초등학교 5학년생 한별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하게 앓고 있는 동생 때문에 외할머니가 사시는 서해의 한 작은 마을 바다분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서울에서 식당을 하는 엄마와 아빠를 대신하여 동생을 돌봐 주기로 하지만 인터넷도 되지 않고, 애니메이션 방송 프로그램도 마음대로 볼 수 없는 시골이 영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갯벌마을에 도착한 아이들을 마을에서 성격 고약하기로 유명한 괴짜 노인 망태할아버지를 목격한다. 그리고 한별이는 전학을 하자마자 문제아인 억만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려 하다 오히려 그만 그 아이를 크게 다치게 하여 선생님들에게 문제아로 찍히게 된다. 학교를 가는 대신 갯벌로 일을 나가시는 할머니를 따라 나선 다슬이는 그곳에서 더러운 물을 쏘아대며 공격하는 움직이는 플라스틱 병을 만나 크게 놀란다. 한편 학교에서 돌아와 억만의 보복을 두려워하던 한별이는 서울의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지만 소용이 없자 낙담한다. 갑자기 자유자재로 변신을 하는 물방울요정 몽구가 나타나 장난을 치고 사라진다. 한별은 묘한 호기심에 들뜬다. 저녁이 되자 심한 감기 몸살에 걸려 끙끙 앓던 다슬이는 망태할아버지에게 들었던 몽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늦은 밤, 다슬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한별이는 누렁이만 데리고 갯벌 끝에 있는 고래바위로 몽이를 찾아 나선다. 갯벌을 지나가는 도중, 흑마법에 걸려있는 쓰레기 군단을 만나 한별이는 죽을 위험에 처하지만, 그 순간 거짓말처럼 물방울요정 몽이가 나타나 마법의 물방울로 구해준다. 상상도 못했던 요정이 정말로 등장하자 넋이 빼앗긴 가운데서도 한별이는 몽이에게 동생 다슬이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한별과 다슬이는 물방울나라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하여 망태할아버지를 찾는다. 아이들을 데리고 갯벌로 간 망태할아버지는 몸을 조그맣게 줄여주는 신비한 요술 팔찌를 하나씩 건네주었다. 작은 조가비로 만든 그 팔찌를 끼고 아이들은 소라 터널을 지나 신기한 갯벌나라를 여행하며 갯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갯벌나라에 사는 모든 친구들이 찬성해야만 환상적인 물방울나라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나 장마 비가 그친 어느 날, 마을 앞바다에 한척의 원양어선이 침몰되어 갯벌이 기름에 오염되는 난리가 난다. 마을사람들은 생활터전인 갯벌과 양식장이 모두 피해를 입자 충격을 받고 복구를 위해 애쓰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너무나 큰 피해를 입고, 갯벌나라 동식물 친구들이 많이 죽은 사실에 한별과 다슬이가 슬퍼하고 있을 때, 몽이와 물방울나라 요정들이 갯벌을 정화시키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온힘을 다해 요정들이 갯벌을 정화시키고 힘이 약해지자 쓰레기 군단들이 쳐들어와 갯벌을 다시 어지럽히고 요정들마저 해치려 한다. 한별의 말을 의심하여 갯벌로 온 억만이 패거리들도 물방울요정을 발견하자 신기해 하며 잡아 장난감으로 삼으려 하지만 쓰레기 군단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혼이 난다. 마침내 한별이의 간절한 소망으로 인해 다시 기운을 차린 몽이가 목숨을 걸고 소원의 물방울을 만들어 냄으로써 쓰레기 군단을 물리치기 시작한다. 흑마법이 풀리자 쓰레기 군단은 목숨을 잃고 버려진 보통의 쓰레기로 돌아간다. 드디어 다시 갯벌에 평화가 찾아오고, 물방울요정들에 의해 기적처럼 오염되었던 갯벌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되자 사람들은 난생 처음으로 완전하게 원형을 이루는 동그란 무지개를 보게 된다. 그리고 한별이와 다슬이는 그 무지개가 물방울나라에서 초대한 증표라는 이야기를 망태할아버지로부터 듣는다.
갯벌에서 서식하는 생물 중 정화 능력이 뛰어난 조개, 그리고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물의 형태와 생태를 결합하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범 생명주의 정신을 담아 만든 주인공 물방울요정 ‘몽이’를 통해 펼쳐 보여주는 재미있는 갯벌 이야기
물방울요정 ‘몽이’입니다.
1997년 태어난 ‘몽이’는 꿈을 이루는 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몽이’는 우리 주위를 떠다니다가 아름다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의 물방울>을 만들기도, 오염된 자연을 물방울로 맑고 깨끗하게 정화하는 <정화의 물방울>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귀엽고 깜직한 ‘몽이’와 갯벌 생명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의 소중함을 재미있게 펼치는 환타스틱한 동화책!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2005년 우수 캐릭터로 선정된 ‘몽이’를 소재로 창작한 환경동화이다. 사람들이 쓰다 버린 쓰레기들에 의해 환경오염과, 해마다 늘어나는 간척사업으로 소중한 갯벌이 사라지는 요즘, 그에 대한 정보와 환경에 대한 가치를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도록 환타스틱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 자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깨우침과 함께 감동을 안겨주는 책이다.
읽고 보는 즐거움이 있다!
갯벌에 대한 지식이나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지루한 방식이 아닌, 모험심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가운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갯벌 생물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로 재구성된 그림과 색감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 하여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또한 갯벌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고, 책속 주인공과 등장인물 전체의 캐릭터 소개를 별도의 부록으로 싣고 있어 어린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또다른 재미도 숨겨져 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