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아프리카에서 침팬지와 함께 한 제인 구달이 들려 주는 침팬지들의 가슴 따뜻한 가족사랑 이야기 열 편!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를 연구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로 간 제인 구달은 침팬지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을 관찰합니다. 긴 막대기를 이용해 흰개미를 잡아먹고, 무리 지어 돼지 사냥을 해서 고기를 먹기도 하는 야생 침팬지들의 생태를 학계에 발표해, 인간만이 유일하게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단번에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제인 구달이 보았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야생 침팬지들이 무리 지어 살면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들의 입장에서 보면, 버려진 고아를 데려다 키우거나 늙고 지친 엄마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고, 진드기가 묻지 않게 동생을 다른 길로 인도하는 일은 별것 아니라고 무시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아프리카의 밀림에서 살면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침팬지들의 모습이 제인 구달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제인 구달의 사랑으로>에는 저자가 오랫동안 침팬지와 함께 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침팬지들의 가족 사랑 이야기가 열 편 실려 있습니다. 제인 구달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침팬지들이 보여 주는 가슴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볼 점들을 던져 줍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침팬지 ?회색 수염 데이비드?가 마음을 열고 사람의 손에서 처음으로 바나나를 받아갔을 때나, 몸짓을 통해 데이비드와 의사 소통을 하는 제인 구달의 경이로운 모습을 보면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마음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제인 구달의 사랑으로>는 저자가 직접 보고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그 어떤 꾸며진 이야기보다 더욱 진한 감동과 신뢰감을 주고 있습니다. 엄마를 잃은 어린 침팬지를 보살피는 수컷 침팬지, 콧물이 줄줄 흐르는 더러운 동생의 얼굴을 나뭇잎으로 닦아 주는 형, 뱀에게 물릴 위기에 처한 동생을 외면하지 않고 위험에 뛰어들어 동생을 구해 내는 누나 침팬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가족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합니다. 또, 늙은 엄마에게 떼만 쓰던 장난꾸러기였지만 죽은 엄마를 잊지 못해 죽음을 택하는 어린 침팬지나, 나이 든 엄마를 위해 먹이를 나르는 딸 침팬지들의 모습은 어른들에게도 코끝 찡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 여기 실린 이야기 속에는 아프리카의 밀림에 사는 야생 침팬지들의 생태 정보들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비가 안 오는 건기에는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여행하고, 고기를 먹기 위해 돼지 사냥을 하거나, 매일 밤마다 나뭇가지 위에다 잠자리를 만들어 잠을 자는 침팬지들의 습성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 이 책 뒤쪽에는 현재 침팬지들이 처한 어려움과, 침팬지의 연구 및 보호를 위해 제인 구달이 설립한 '제인 구달 연구소'에 대한 소개 그리고 현재 제인 구달이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 중인 환경 운동 '뿌리와 새싹' 운동에 대한 소개를 실어 놓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야생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연 보호 운동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여기에 그림을 그린 알랜 막스는 제인 구달이 직접 지목했을 정도로 동물들의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입니다. 이 책에서 화가는 펜과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침팬지들이 가진 개성을 생동감 있게 살려 내었을 뿐만 아니라, 엄마를 잃은 슬픈 침팬지의 얼굴이나 열매를 배불리 먹고 만족한 듯 누워 있는 늙은 침팬지들의 감정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