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벼랑에 선 교육
2. 흔들리는 학교 현장
3. 교육위기, 어디서 왔는가
4. 새로운 교육, 새로운 패러다임
5. 작지만 알찬 개혁을 위하여
6. 맺음말
교육은 국가가 백 년을 두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나라의 기반. 그 기반을 닦기 위해 한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자신의 초등학교 교사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교육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냈다. 구정고등학교 김진성 교장. 이미 언론매체를 통해 교육계의 논객으로 이름이 나 있는 한 교육자의 생생한 교육 일선의 이야기와 교육계에 보내는 고언이 이 책의 내용이다.
내용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 <벼랑에 선 교육>과 2장 <흔들리는 학교 현장>에서는 바로 학교 현장의 교육 위기 실상이 잘 나타나 있다. <아이들 나무라지 않는 어른들> <수업인가 전쟁인가> <아이들 이기려고 하면 교직에 못 있어요> <어깨 처진 교장 선생님> 등의 소제목이 말해주듯이 교육 주체의 어느 한쪽에만 책임을 돌릴 수 없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우리의 교육 현실이 숨김없이 드러나 있다. 3장 <교육 위기, 어디서 왔는가>에서는 오늘의 교육 위기의 근원적 뿌리를 찾아보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과도한 정치, 경제 논리, 2002년 무시험 대입 전혀의 문제점, 외국의 사례에 비추어 본 열린 교육의 허와 실, 학교 구조 조정으로 인한 교직 사회의 불안, 망국병이라는 과외 열풍 등이 그 진단 대상이다.
4장 <새로운 교육,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교육 위기의 진단에 따른 김진성 교장 나름대로의 처방전이 나와 있다. 급속한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었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던 교육에 대한 과감하고도 적절한 투자가 우리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말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5장 <작지만 알찬 개혁을 위하여>에서는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도 개혁만이 능사가 아니라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과 학부모와 교사, 교장, 정책 당국자 등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각자 자기부터 새롭게 시작하자는 사고의 전환과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필자는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는 제목의 머리말을 자신의 교육관과 이 책을 쓰면서 다졌던 마음가짐과 고뇌를 술회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교육 이론가니 논객이니 하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교육 이론을 그렇게 깊이 공부한 적도 없고 학자도 아니다. 다만 나는 교육 정책은 교육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철저할 뿐이다. > <머리속에서 그린 상상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낀 것을 온몬으로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때로는 분별없는 이야기가 될는지 모르고 자기 도취에 빠져 있다는 평을 받게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혹시 내가 하는 쓴 소리가 어느 개인의 마음에 상처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해보았다. 독자들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