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경제 ABC
1. '경제엔 공짜점심 없다‘------------야생나귀와 집 나귀
2. ‘최소의 비용, 최대의 효과’ -----------사자와 세 마리의 황소
3.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다 놓친다’ 기회비용----------사자와 산토끼
4. ‘자본주의의 묘약’ 사유재산제 ----------------장미정원의 비극
5. ‘경쟁은 아름답다’ ----------------하프 연주가
6.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가격 ------------------헤르메스 신의 조각상
제2장 경제의 주인공들
7. ‘신이 내린 선물’ 노동 ---------------------농부와 포도밭
8. ‘생산의 연금술’ 분업 ---------------------------박쥐와 가시나무와 갈매기
9. ‘돈이 돈을 번다’ 자본-- -------------------구두쇠와 금괴
10.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보완재 -------------------------위와 다리
11. ‘저축이 미덕만은 아니다’ 소비----------------------------개미와 베짱이
12. ‘좋은 소리도 자꾸 들으면 싫다’ 한계의 원리 ---------------농부와 암탉
제3장 경제로 부자 되기
13. ‘위험이 없는 곳엔 수익도 없다’ 투자---------------두 마리의 풍뎅이
14. ‘새우로 잉어 낚기’ 원금----------------------황금 알을 낳는 거위
15. ‘도랑치고 가재잡고’ 외부경제 ----------------숯장수와 세탁소
16.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집중과 선택----------여우와 신포도
17. ‘신뢰도 자본이다’ 신용 ----------------양치기 소년
제4장 두 얼굴의 경제
18. ‘경제비만증’ 인플레이션 -----------------------굶주린 여우
19. ‘달도 차면 기운다’ 경기순환 --------------------겨울과 봄
20. ‘부글부글 펑’ 거품 경제------------------------황소와 개구리
21.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다’ 도시화문제 ---------------시골 쥐와 도시 쥐
22.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불완전 경쟁 -------------토끼와 거북이
23. 경제의 위험신호들- 주가, 금리, 환율 ------------- 사자와 여우
제5장 시장은 살아있다.
24. ‘30초의 마술사’ 광고 ---------------------------제우스와 까마귀
25. ‘소비자는 왕이냐 봉이냐?’ 소비자 주권 ---------------여우와 두루미
26. ‘염불보단 잿밥’ 도덕적 해이 -------------------마부와 말
27. ‘뭉치면 산다’ 노동조합 -------------------------농부와 세 아들
28. ‘벼룩 잡다 초가삼간 태운다’ 정부규제 ---------------밀밭의 여우
제6장 소유냐, 삶이냐
29. ‘곳간서 인심난다’ 분배---------------------------말과 나귀
30. ‘남이 떡이 커 보인다’ 상대적 빈곤 ---------------------다리 위의 개
31. ‘나라를 망치는 병’ 과소비 ---------------------------수프 속에 빠진 파리
32. ‘물질적 풍요보단 마음의 평화를’ 행복경제학 --------------토끼와 개구리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경제의 기본 원리 이야기
이 책은 20여년을 경제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서도 경제에 대한 이해를 어려워하는 중학생 아들을 위해 쓴 책이다. 누구나 어린 시절에 한번쯤은 읽게 되는 이솝우화를 통해 경제의 기본원리와 용어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어린 자녀들에게 경제를 가르치고 싶은 부모들, 그리고 이제 막 경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경제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인 ‘토끼와 거북이’ ‘거미와 베짱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등의 우화를 원문 그대로 제시한 뒤, 우화 속에 들어있는 경제 원리와 경제 용어를 삽화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경제의 핵심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솝우화를 통해 ‘경제란 결코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면서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추구하는 삶의 지혜’임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이솝은 경제 선생님이다.
기원전 6세기경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솝 우화에는 먹이를 얻기 위해 서로 싸우고 속이는 동물들과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어리석은 짓을 일삼는 이기적인 인간들의 이야기가 재기발랄한 풍자와 유머로 묘사되어 있다. 저자는 이들 우화의 주인공들에게서 발견되는 욕심과 이기적인 본능이 바로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이라고 정의한다.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동물들과 인간들의 행위를 유심히 관찰하면 욕망을 채우기 위해 효율적인 수단을 찾아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경제의 기본원리가 숨어 있으며, 인간은 왜 경제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경제적 존재(호모 에코노미쿠스, Homo economicus)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상인의 도제로 들어가려면 이솝우화와 상술의 연관관계를 배우고 이솝테스트라는 시험을 통과해야 했다고 한다. 이솝우화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중세에서도 경제를 바로 알기 위한 텍스트로 이솝우화를 사용했었다는 사실이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이 책에 제시되고 있는 서른두 편의 이솝 우화는 수많은 경제 이론을 전부 망라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제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핵심적인 기본원리를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를테면 <야생나귀와 집 나귀>편에서 편안한 환경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집 나귀를 부러워하던 야생나귀는 집 나귀가 주인으로부터 채찍을 맞아가며 무거운 짐을 나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여기서 이솝은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교훈을 전하고 있는데, 바로 이것이 ‘모든 경제행위는 대가, 즉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경제의 제 1원칙에 해당한다. 자신의 능력부족 때문에 포도를 따먹지 못하게 되자 저 포도는 분명히 시큼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여우와 신포도>의 우화에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적으로 산업을 육성하여 성공을 거두는 ‘선택과 집중’의 경제원리가 숨어있다. 마을 공동의 소유인 장미정원이 황폐화되는 <장미정원의 비극>은 사유재산제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치고 마는 <사자와 산토끼>는 기회비용이 무엇인지를 단번에 깨우쳐준다. 하루에 하나씩만 알을 낳는 암탉에게 먹이를 두 배로 늘려주며 알을 많이 낳기를 기대하지만 오히려 하나도 낳지 못하고 마는 <농부와 암탉>편은 한계효용의 원리를, 고통스러운 짐을 나누어달라는 병약한 나귀의 간청을 외면한 덕분에 자신의 신세마저 더욱 힘든 처지에 놓이게 되는 <말과 나귀>의 우화는 성장과 분배의 함수관계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경제
이 책은 무조건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며 청소년들을 이기적 인간으로 만드는 기존의 경제 학습서와는 다르다. 경제공부는 기본원리를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 중요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경제를 배우는 것이 단순히 학교성적을 올리거나 부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꼭 필요한 실용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시키려고 애썼다. 서른두 편의 이솝우화에 들어있는 핵심적인 경제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남보다 많이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 경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이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을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독서능력은 물론이고 하나의 우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비교해 볼 수 있어 아이들 나름대로의 사고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유아동전집
추피의 생활이야기
